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유류분 제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3

나이를 먹으면 마음이 더 넓어져야 하는데....


BY 원불화 2005-08-15

올 여름이  연일 불더위가 기승으로 꺽일날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제 말복도 지났는데도  가만히 있는 몸에서는 연신 땀이 줄줄 흐르고 있다

 

지구도 나이를 먹으니 속에서 열이 나서 이렇게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발산하는거인지

 

모르겠다

 

난 요즘 나이를 먹으면  나이 값을 해야되는데

 

오히려 마음은 점점 좁아지고  이해심보다는  섭섭한 감정이 앞서고

 

과거를 돌이켜 보며 서운한 감정에 이제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속 좁은 소리와 오기로 뭉쳐가고 있다

 

결혼해서 월급을 어머니가 챙기시고

 

분가 할때도 돈 한분 없이 내보내시며 

 

국민학교부터 대학생인  세 동생을 서울에서 밥해주며 함께 살아야했다

 

나에 결혼 생활을 즐거움이나 기쁨 같은건 없었다

 

매주 시골에 내려가야 했고  자연 유산그리고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을 하고

 

아기를 못갖는다는  사형선고 같은  수술결과속에 시어른의 애기 못낳는다는

 

성화와 그리고 어느집 며느리는 애기못낳아서 시댁에서 같다하시고 어느며누리는

 

남매를 낳아 애기 못낳은 수술을 했는데 아들아이가 죽는 사람에 집을 나갔다는

 

말 등등의 협박같은 말씀속에   버티며 살았던 내가

 

아들을 임신하고 낳았을때  우리 시어머니  삼일 계시다  내려가시어

 

키울줄 모르는 애 엄마가 된 나 누가 애기를 키워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잘길러야된다는 부담감을 지금껏 아들한테 노심초사이다

 

애기 낳고 고기 먹으면 큰일 난다며 맨 미역국만 끓여 주시다가 내려가신 어머니

 

그러나 내 시누이가 결혼하여 애기를 낳고 시집에 왔을때 한달간 해산간 해주시며

 

고기를 미역국에 서너근은 되도록 넣어서 끓여주시고

 

그리고 갈때 시누이 남편한테 애 기를 줄 모르니 집에가면 같이 목욕을 시키고

 

애도 돌바주라며 신 신 당부 하시는 시어머니

 

그러나 당신 자식한테 아무 말도 안하시는 시어머니

 

내 시어머니는 지금도 당신 자식이 일하면 큰일이락도 나는줄 아시며

 

집에 일도 사위와 큰며누리만 시키신다

 

난 어린걸 걸리고 업고 다녀도 김치 꺼리를 뽑아서 머리에 이어주시며

 

갖이고 가라고 하시어 기차를 타고 오는데 아들아이가 잠이들어 딸아이야 업으면 되지만

 

짐하고 잠든 아들은 어떻해야하나 난감했는데

 

 내 시어머니는 내 막내 동서한테는 십년이 넘었는데도

 

지금껏 김치를 해준신다

 

물론 내 시누이들 딸이 시집을 갈 정도가 되었는데도 김치를 해주신다

 

몇일전 내 아들이 일년을 해외에 있다 왔기에 인사드리려 내려가니

 

손주한테 포도와 참외를 까주시며 먹으라고 하더니

 

늦게 당신 아들이 들어오니 너  복숭아 먹을래 하시며 복숭아가

 

두 주먹을 마주치며 이만 하다며 맛있게 생겼다며 먹을려냐고 또 물으니

 

당신아들은 나에 남편이 안 먹겠다고 한다

 

그 얼마전 복숭아 아들만 주시더니 이번에도 또 그러신다

 

저녁을 사 드리겠다고  아버님을 기다리니  아버님이 늦으신다고 이곳 저곳 전화

 

왜 핸드폰은 안들고 나가시는가 모르겠다고 불평에 말씀

 

난 나에 어머니께서 나한태만 유독 그렇게 대하시는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나에 어머니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나에 어머니가 나에게

 

그렇게 하신다면 믿으실까 모르겠다

 

큰 아들을 뺏았겼다는 마음에서 그러신건가

 

유독 큰 아들만 아시는 어머니이시니...................

 

어머니께서 이가 아프셔서 치과에 다니셔야 한다고 하였는데

 

난 모시고 다니겠다는 말을 안하고왔다

 

지금도 마음은 모시고 다니는게 편할거 같은데  난 그 말을 하고싶지가 않다

 

서울에서 시골로 다니며 모시고 다닌다는게 엄두도 안나고

 

그리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이러면 정말 안되는건 아는데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지금 이렇게 억갈려 가고있다

 

내가 결혼하여 살때 나에 엄마가 지금의 내나이쯤 되었을때

 

목에 무엇이 걸린거 같다고 이비인후과를 다니다가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셨을때가 있었다

 

지금의 내가 그나이가 되어 내 몸도 이곳 저곳

 

무릅에는 물이차서 물을 뽑고 염증 치료를 받았으나 예전같지 얂고 아프고

 

손가락 발가락에는 류마치스관절염 증세로 아프고

 

그리고 그리고 내분부내과에서 호르몬 검사했는데 호르몬이 완전 중단되었다며

 

골다공증이 68% 로 치료받으며 녹내장또 10월달에 다시 검사 받아야 된다고 하여

 

지금 내 자신도 살고있는게 즐겁지가 않으니 남까지 돌볼 여력이 없나보다

 

나이를 먹으면 마음이 더 넉넉해져서 이해심이 많고 그리고 여류로와 져야하는데

 

내 자신은 점점 좁아지는 마음으로 서운한 감정만 많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