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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6

두남자의 요구,


BY 찔레꽃 2005-08-11

팔월을향해 질주하든 더위도 .

장마비처럼내리는 빗속에 살그머니

가을에게 양보를 하려는듯하다,

새벽녘엔 이불 한 자락을 당겨서 발목을 덮었다,

 

이제 가을이 가까이왓음이 느껴진다,

가을의꽃인 코스모스가 여름에도 피는

이상 한 현상이지만 그래도 역시 가을 하면 국화와

코스모스인것갘다,

꺾꽃이해심어놓은 국화가 탐스러이피고

코스모스가 듬뿍필때쯤이면  여심을 달래려

꽃맞이하려 가보아야겠다.

 

내리는비때문에 창문을닫아두었던니

집안전체가 후덥지근하다,

선풍기를켜놓고 책을보고있는내게아들녀석이

요구를한다,

=엄마 나용돈없어요=

=야 임마 월글날도 아닌데 무신 용돈 달라하노=

=아빠한테 주라캐라=

옆에서 모자간의 대화를듣고있던남편이

=내 월급봉투채로 니엄마다갓다주고 내도용돈타쓴다=

가끔 나모르게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것같긴하다,

=내는머 그돈 낼로위해서 다 쓰나.

다 가정을 위해서 내심 고민함시로 공정허게 분배하는데 무심말씀을=

=그렇지만 엄마 ~우리집 공급책은 엄마인데 중간에서

공급이막혀 자금조달이안돼면 곤란한데요=

=아들 니말이맞다 이참에 우리 용돈 인상요구해야된다=

=맞아요 아빠 내돈 적은 용돈이애요=

이렇게 어른남자와 어린남자 두남자는 강력하게 용돈 인상요구를한다.

나는 남편에게 조건을 걸었다,

담배를 줄이든지 피우지않으면 그절약하는값으로

용돈 인상해주겠다고,

그런데 아들에게는 내세울 조건이 없다

내가 주고도 생각해도 많은 것은 아니기때문이다,

=어이 아들 그렇지만 니가 필요하다면 그때그때 엄마가 다시주자나=

애써 변명스런말을해보았다,

 

살짝 안보는척 쳐다보니 두 부자간에 서로 눈을 찡긋거리며

책을보는 내 옆에서 계속 방해공작을 펴고있다,

어머님은 안방에서 이런 애기들은 무관심인듯 티브이만 보신다.

그래도 행복하다 이런게 가족간의 행복이 아닐까?

비록 용돈 인상요구를하긴했지만,,,,,,

아들에겐 지금은 방학이니 개학하면 조금더 주겠다약속했다,

 

그리고 두남자의 그런시위속에

박 완서님의 =그 남자네 집= 책을

솔직하면서도 뭔가 자기자신은 조금 미화한듯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드디어 그 책을 다보았다,

 

지금 노래교실갔다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