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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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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 다이어리.


BY lala47 2005-08-06

여자들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맞벌이 부부의 아이를 보아주던 시어머님이 아이를 다치게 했다고
며느리가 시어머님의 뺨을 때린다.
분한 시어머님이 아들에게 일렀다.
아들의 말이...'맞을 짓을 하셨구만요...'
듣는 시어머니들은 분한 마음으로 씩씩대며 들었다.
 
그런데 며칠전에 T.V에서 그 장면이 나온다.
K.B.S 에서 하는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라는 프로다.
이것은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로 그쳐야만 하는것이 아닌가...
작가도 아마 그런 떠도는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다.
방송에 내보낼 이야기거리는 아닌듯싶다.
점점 중점이 없어지고 이야기의 고갈을 느끼던 프로인데 이제는
실망이 크다.
더우기 국영방송인 K.B.S에서 그런 검증도 없었는지...
젊은 세대도 보고 있는 프로에서 무슨 망칙한 짓인가말이다.
그것은 보여서는 안될 패륜이다.
 
가수가 아랫도리를 내렸다고 입건이니 구속이니 떠들석할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세계를 망치는 이런 장면이 더 문제인것같다는 생각을 한다.
모자를 내려쓴 가수가 사과를 하고 죄인취급을 받는것을 보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크를 들이대는 기자들...
뭘 말하라는것인가...
별것도 아닌 문제에 흥미중심으로 떠들고 있다.
물론 잘못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파문을 일으킬 문제는 아닌것같다.
몇날 며칠을 그 뉴스를 한다.
테잎유출사건...전라도 폭우..가수 아랫도리..이것이 요즘의 삼대뉴스거리다...
 
패륜이 무엇인지 젊은이들이 점점 모르게 세상은 흘러간다.
아무렇지도 않게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연출하고서도
뉴스에서는 다루지도 않는다.
방송사고....
이것이 진정 방송사고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