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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4

참 다르기도 하지...


BY 재재맘 2005-08-06

울 큰애 공부 쪼매 시키려면

 

한숨 3큰술, 인내 1/2 컵, 사랑 한 바가지 게다가 얼음 두 바가지 필요하다.

 

타오르는 심장 식히는데 얼음 한바가지,

 

소리 지르려 안달하는 입 얼리는데도 한바가지.

 

오죽하면 지 애비가 공부 한시간 하는데 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경품까지 걸었는데도

 

오늘 영화보러 가는데 그 만원이 없을까.

 

일반계 고등학교 안가고 미용학교 가겠다고

 

얼마전부터 시위다.

 

그 지겨운 공부 3년을 어캐 더 하냐고

 

그러면 죽어버리겠단다.

 

그래도 친구들은 늘 많고, 의리 또한 캡이다.

 

 

 

작은 놈은 쪼꼬만게 친구랑 놀기보다

 

엄마랑 공부하는 게 더 좋다고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도 쉬지도 않고 일어날 생각을 안해서

 

내 진을 빼 놓고....

 

게임에서라도 한번 지면 억울해서 대성 통곡을 하고...

 

친구들이 와도 언제나 지가 대장을해야 하니 지 친구들이 우리집은 안오려고 한다.

 

누가 엄마도 아니고 맨날지는 게임 하고 싶을까.

 

 

 

두 놈 다  전신 마취도 않고 멀쩡한 정신으로 낳았으니

 

분명 내가 낳긴 했는데  

 

 

한 놈은 나의 뺀질이 습관만 닮고

 

한놈은 지기 싫어하는 면만 닮았으니...

 

 

누굴 탓하랴.

 

다 내 작품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