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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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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BY 아리 2005-08-01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실수가 일어난다

 

어떤 순간이나 시간이 필름 끊긴 듯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으러 갔다가

 

돈만 가지고 오고 카드는 그대로 꽂아 놓은 상태로 하루를 넘겼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는 생기지 않았지만

 

얼마나 황당하던지 ..

 

친구에게 이 얘기를 꺼내니 한술 더 뜬다

 

친구는 아들에게 카드를 주면서 수퍼에 가서 뭔가를 사오라고 시켰다

 

전화를 하다가

 

순간 지갑을 보니 늘 쓰던 카드가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너무도 당황한 그녀는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냈다

 

좀 후에 아들의 핸드펀이 울렸다

 

"엄마 이 카드 정지라는데 .."

 

"어머 왜? 엄마는 단 한번도 연체된 적이 없는데 .."

 

그때까지도 그녀는 카드가 정지된 사유가 생각나지 않았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