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아줌마가 ....
알고 보니 건강 식품 영업사원
자기가 좀 보인다믄서
내가 은행이란다
재복이 넘 많아서 은행이란다
거기다 작년부텀 모든 액이 끝나구 가만 잇어두 절로 일이 풀릴정도로 운이 틔엇단다
내 손에서 샘처럼 돈이 마르지 않는단다
글구 울 아톰을 보더니
이런 아기 첨?다믄서 모든복을 고루 갖구 나왓다 한다
수술해서 낳앗으믄 자연분만보다 더 좋을것이다 한다
수술햇다 하니까 갑작스레 정한 날짜인데 길일에 낳게 되엇다구
작년부터 잘 풀리는 것이 맞다구
다른 아기 열 합해도 하나도 아쉽지가 않은 아기라구 극찬을 한다
그 아줌마와 이야기 나눌적엔 변호사 딸을 둔 강남 빌딩주가 되엇다가 현실로 돌아오니
쩝.....
평소에 주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소릴 많이 듣는 편이지만
근데 아직 난 거기거정 도달하진 못햇다
영업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표현이 화려하다
싫은 소리는 아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더니 이내 다시 불타는 태양을 본듯하다
허공에 대고 헛기침을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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