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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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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의 만남.


BY jung 2005-06-21

 

 

.......................

 

우리집은 아파트 10층이다 .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난 곧잘 이야기를 나눈다.

 

다 또록또록,  파릇파릇  예쁘다.

 

 학교 다니기 힘들지?!--------------- 네에.

 

 학원도  다니지?!---------------------- 네에.

 

 안 다녔음 좋겠지?!-------------------- 네에.

 

 그래, 근데 어쩌니, 다아  다니니  그치?!------------------ 네에.

몇학년이야?  어느 학교 다녀?  남자아이에겐,  잘 생겼네~.  여자아이에겐,

 

예쁘게  생겼네~.  하며  잘가~.  하면  네에,  안녕히  가세요~.  한다.


칭찬은  상대를  기분  좋게도  하지만,  예의?  바름도  나타나게  한다.

 

5 명이면,  4명은  인사하니까..

 

묵묵부답  안하면  난  내가  시킨다.

 

인사해야지?  내가  했으니까,  너도..

그럼,  멋적어  하며,  인사한다.

 

때론  엉뚱한  질문도  한다.

 

아줌마,  외국사람이예요?  이건  초등학교,  4~5  학년   정도의  남자아이  물음.

아줌마,  미국  사람이지요?!  이건  5~6 세  여자아이  물음이다.

참고로  난,  전혀  외국인처럼  생기지  않았으며,  혼혈인처럼도  전혀  아니다.

 

근데,  아이들  눈엔  이상하게  가끔  내가  그리  보이는  모양이다.

그럼  나는  장난끼가득,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으응,  맞어.  근데  어느  나라  사람  같애~?

 

그럼  아이들은  우리  어렸을때모냥,  똑같이,  미국사람이요~.  한다.

맞어,  미국사람이야..

뭐라  더  궁금증을  내게  물으려하면,  내가  아니면  아이가  내리게되어


아이들은  미국?  아줌마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아쉽게  바이바이  한다.

 

조만간  우리  통로에는  소문이  돌것이다.

우리라인  10층엔  미국아줌마  산다~.

 

  진짜?!      진짜야~!

 

  정말?!      정말이라니까~!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