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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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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통에 낳은 아기


BY 홍일점2004 2005-05-17

아가야

 

엄말 도와 줄수 잇는 사람은 너뿐이구나....

 

우리 잘 견뎌보자

 

너가 힘겹게 세상으로 나와두 ....또 널 낳느라 엄마가 힘겨워두......

 

마치 전쟁통에 낳은 아기마냥 너와 날 보살펴 줄 사람은 업구나

 

물론 아빠가 잇지만

 

왕복 세시간 거리에 잇는 출근을 하는 아빠가 얼마나 도움이 될수 잇겟니....

 

엄만 힘들더라두 종이기저귀나 물티슈를 사용할 맘이 업구나

 

아가야

 

오직 너와 나의 합심으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겟구나......

 

 

 

칠개월이 되어갑니다

 

난 전쟁통에 아기를 낳은 어미의 비장한 맘으로 잘 견뎌왓구 ....

 

울 아톰은 가능한 나에게 힘들지 않게 햇다

 

첫째 밤낮이 바뀌지 않앗다

둘째 젖을 넘 잘 소화해서리 응아를 자주 하지 않앗다

셋째 이가 빨리남서 힘겨워하기두 햇지만 이유식은따로 힘겹게 만들지 않아두 되엇다

         이가 가려워서 밥을 씹어먹엇으니까....

 

 

모든 사람이 순하다구....잘 컷다구....무엇보다두 발육이 늦다믄 내가 맘 아팟을터 ...

 

혼자 서툴러서 제대로 못 키운것이 아닌가 해서

 

그래서 참 효성스런 울 아그야 아톰에게 효행상을 내리구 싶다

 

사랑한다 감사한다 이뻐한다 고맙다 이런 말 하기가 넘 싫다

 

이런 말로 대신할 정도의 사랑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