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관한 여성을위한 여성에의한?
뮤지컬 “메노포즈”.
메노포즈란 여성의 폐경기를 뜻하는 단어이다.
단연 주제는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녀들의 수다속에서 우리는 여성의 자아상을 깨닫고 여성의 자유를
되찾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내용자체는 조금 우울할수도 있지만 공연은 굉장히 유쾌하다.
신이난다.
볼거리도 상당하다.
뮤지컬이 갇는 특징을 모두 다 누릴수있기 때문이다.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 ,안해경 4인구성된 그녀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그녀들의 나이 또한 젊다고 할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무대에서 만큼은
관객들과의 교감을 통해 나이쯤은 훌훌 던져버릴만큼 과감하고 열정적이다.
단순하리만큼 단촐한 백화점 실내 셋팅엣도 불구하고 무대가 화려하게 빛나는건
멋진 춤과 노래로 충분히 그녀들의 역할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70,80년대의 추억의 팝송을 열창하는 모습,아줌마 특유의 엉거주춤으로
때때로 선뜻 망가지기를 꺼리지않는 익살스러움, 그러나 한순간도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는 않는 내면의 성, 아줌마!
나이를 들어가는 여자들이나 이미 갱년기를 지나 황혼기로 접어든 여자들에게
충분히 공감될만한 에피소드.
그래서 그런지 그녀들 사이에 끼어들고 싶을 만큼 정겹고 따뜻하다.
여자를 표현하는 유머시리즈가 있다.
여자나이 40, 이쁜*이나 못생긴*이나..
여자나이 50, 화장 한*이나 안한*이나..
여자나이 60, 배운*이나 안배운*이나...
여자나이 70, 돈있는*이나 없는*이나...
여자나이 80, 남편있는*이나 없는*이나..
여자나이 90, 산*이나 죽은*이나...
여자를 연령대로 단층촬영(?)이라도 한건가?
세월에 역행하자는 얘기가 아니더라도 이건 좀 너무 하다싶다.
그럴듯한 부분이 있어 슬며시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웃자고 만든 유머에 딴지 걸 이유도 없다.
이런 것들마저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여유스러움을 찾아야한다.
그래서 때론 심각해지다가도 훌훌 벗어던지고 화통하게 웃을수있는 힘,
그 힘을 길러야 하는게 중년여자들의 자아찾기다.
“건배!”
비록 한잔의 술이 아닌 저마다 자신들에게 따라다니는 질병으로부터 위안을 얻기
위해 약병을 들고 한 건배이지만, 각자 자신을 위한 건배임은 확실하다.
앞으로의 미래의 주인공은 자신임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멋서자는 여성들만의 잔치.
그러나 뮤지컬 메노페즈는 여성들의 잔치로만 끝나서는 안될일이다.
남편들과 가족의 구성으로 함께 하는 한, 함께 공유하는 삶이기에
부부가 함께 봐야 더 감동적일것 같은 감동의 뮤지컬이다.
장소: 삼성동코엑스아트홀(코엑스전시장2층)
전화: 6000-6790~1
보고나면 기분이 엎~
우울했다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하다싶을때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