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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눈물보다 더 감사한 나의 아버지


BY 빨간통 2005-05-12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벌써 봄이되는지 날씨가 많이 따듯해지고 있네요.

어느새 새봄과 함께 내 마음도 날개짓을 하려 하네요.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를 지난 설에 뵈려고 했는데 그럴사정이 생겨서 한번 뵈지 못해서 마음한구석이 죄스럼과 보고픔으로 묻어납니다.

아버지..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 어느새 아버지가 저에게 나눠주신 부정에 대한 생각을 가슴깊이 해보게 되었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멀리서 걸어서 돌아오셨지요.

추운겨울 찬 바람을 맞으며 꽁꽁 언손으로..

평생을 노동과 밭을 일구며 우리 오형제 정말 모두 남부럽지 않게 키워내셨지요.

척박한 땅에서 일한 노동으로 아버진 땀과 눈물어린 돈으로 저희 형제들을 키워내시면서 당신을 위해선 쓴 소주한잔 마시지 않으시는 성실함으로 우리 오남매 모두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조금 편안하셔야 할텐테 일을 하러 멀리 떠나시는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을 지켜볼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아버지께선 평생 어떻게 사는것이 성실하게 아름답게 사는것인지를 몸소 생활로 보여주신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성실하게..땀과 노동으로 일궈온 70평생의 시간속에 모두가 아버지를 닮아가고 또 존경할수있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일할수있을만큼 건강해서 행복하시다는 아버지..

봄에 또 일을찿아 땀과 열정을 쏟으실 아버지..

정말 이제 쉬엄쉬엄 일하세요.

건강도 돌보시면서요..

저희 오남매의 희망은 아버지가 건강하신 모습으로 저의 곁에 존재하는것이예요.

아버지..정말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버지를 직장인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단편적이고 쉽게 실증내기 쉬운 요즘 힘든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때에 저희 아버지가 참 존경스럽습니다.

아버진 홀홀 단신 이산가족으로 평생을 자식들만 해바라기 하시면서 힘든 산일을 하십니다.

산판이란 힘든일을 하시면서 아버진 평생을 산에 투자하시고 당신을 희생하신 이시대 가장 아름다운 직장인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진 늘 저희곁을 떠나있었지요.

평생을 아버지와 함께 할수없었던 저희들은 불만이 어린시절엔 많았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면 참 그때 아버지가 참 존경스럽습니다.

투기와 투자 얇팍하게 남을 이용할줄도 모르고 가난을 등에 지고 사는 아버지가 어리석어 보였던 적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아버진 그런곳엔 한곳도 눈을 두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의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평생을 열심히 산판일을 하시면서 우리 오남매 누구보다 건강하게 교육시키시고 또 자신의 삶도 살뜰히 챙겨오신 아버지..오월 어버이날을 맞아 진심으로 멋진 직장인이셨음을 존경해요.

아버진 가끔 사립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셨는데 그때 마다 아버지 몸에서 담배 연기내음과 소나무 송진 찌든 냄새가 나셨지만 언제나  아버진 행복한 인생을 즐겁게 노래하며 사셨지요.

늘 다음 일을 떠나기위해 낫을 갈고 톱을 정리하시면서 아버진 즐겁게 자신을 일을 하신 멋진 직장인이셨어요.

술한잔 당신을 위해 투자하지 않으신 아버진 항상 자식들을 위해 당신의 일이 부끄럽지 않다고 하셨어요.

노는것이 부끄러운 것이지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일하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떳떳한 일이라 자부하신 나의 아버지.

그런 아버진 지금의 연세가 일흔 여덟이십니다.

어버이날 꽃한송이 가슴에 달아드리고 싶은데 아버진 여전히 일을 위해 멀리 광주에 있어요.

비가 오니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네요.

이제 편히 쉬셔야 할텐데 당신의 철학이 평생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일하는것이라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일하십니다.

나이드셔서 일하니까 더욱 살뜰히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띄우신 아버지는 진심으로 역경을 뛰어넘고 아름답게 선 직장인이라 말하고 싶어요.

40년이상을 산일을 하면서 한곳을 바라본 나의 아버지.

눈물이 날만큼 존경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