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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6

어떤이야기..


BY 찔레꽃 2005-05-12

집안일을 해놓고 이제 나만의(어제)

시간을 갖자...

예전에 이맘때쯤이면 햇살이 창문틈으로

마루에 까지 들어오는데 집앞에

사층 건물이 들어서는바람에

겨우 마당까지만 햇살이 들어온다

건물을 올려다보고있는데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하는내게 첯마듸가

"내가 누군지 알겠으요"     한다

잘듣지 않던 목소리지만 나를 아는 친구이겠지 하고

"그럼 알지요"

나도 장난스례대답했다

그 동안 어떻게 살았으요 "

그 순간 난 그동안이라고 하니 가까이 있는 친구는 안닌가보다.

수화기를 들고 생각해보니

아~~~~~~~~~ 생각났다

"장여사 우짠일이고"

"내 목소리 알아듣것나"

내가 지금 그 동네 가려고 하는데 가도돼나"

"물어볼 필요 뭐 있노 "

당연히 여기까지 왔으면 와야지.

장여사 !!!

6년전 우리집에서 3년쯤 살다가 이사간 사람이다.

첨에 이사올적에 미혼이지만 장성 한 아들 둘을 데리고 이사왔다

그리고 두달쯤 지난후에 차를같이 하게되면서

나이가 나보다 한살 많다는걸 알게되었고 (결혼은 엄청일찍했음)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자하고는

조금씩 서로가 편안해질때장여사는 내게

남편과 헤어진 사연을 애기했다.

오빠 친구를 남편으로 맞이하여몟달지내다보니

남편의 외도가 시작되었고그래도 참는게 미덕인지라

쉽게 버릴수없는게 사람의 인연인지라

몟년 참다보니아들을 둘 낳게되었고

큰아들 6섯살 작은 아들 4살때

남편에게 숨겨놓은 여자가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리고 딸을 낳아 이미 돌을 지냈다는것..

그 충격 어찌 말로 다할까...

남편의 외도가 정리 될껏같지 않아서...

조강지처 자리 그녀에게 물려주고

아들 둘을 데리고 그때부터 갖은 고생하면서

고등 교육까지 시킬수있었다는애기 듣고

나도 그때 차갑게 등보이는 시어머님 때문에

서럽든 시절이 있었는지라 애기하는사람도 울고

듣는 나도 울었었다,,

아들들이 장가를 가고나서 재혼을 한다고

우리집에서 이사를 가더니 중간에 몟번 전화 연락은 있었지만

소식없어는지가 3년쯤됐는데

오늘 뜻밖에 날찿아왔다.

재혼을 할때는 외롭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특히 여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않을까 싶다..

 

재혼하여 한 달쯤 살다보니 이게 아닌데 하는

후회스러움이 들더라 했다

하지만 그만 두기엔 주위의 의식도 있고

특히 며느리 들에게 체신머리 없는 시어머니 인것같아서

참고 살았는데 3년쯤 살다가 도저히 못살아서 그 집에서

나와서 혼자 산지가 3년쯤 됐다고 했다.

성격도 활달하고 깔끔하고 여자로써

별 나무랄데가 없는것 같은데...

" 내가 와이리 복이없노 죽고싶었지만

차마 자식들에게 누가 될까봐서 그렇지못했다"

회한의 눈물일까?

갑자기 자기가 생각이 나서 이야기나 실컷

해야겠다면서 아들 집에도 갈겸 해서 들렸다고...

우린 4시간이나 넘는 시간을 애기했다..

지금도 아들들은  마음을 주고 받을수잇는

남자 친구를 만나라 한다지만 쉽게 그럴수없다고 햇다..

"그래도 엄마의 외로운 엄마의 고통이 뭔지를 아는

아듣들이 있음이 엄마나 고마운냐고"

난 그랗게밖에 위로할수가없었다

그리고 가고 난후...

난 참 행복한 여자구나.

결혼 하고 얼마까지 신혼생활도없이

서럽든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게 풍요롭진 않지만 내가 의지하고

살아갈수잇는 남편이 있음을 감사한다

오늘저녁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찐된장을

맛있게 끊여서 밥상위에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