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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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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지대 큐


BY allgolkr 2005-05-10

어제 저녁 무심코 티비를 보던 난 깜짝 놀랐다.

비교적 빠르게 화면이 지나가는 그 속에 아는 아이가

있었다...

 

올 2월까지만 하더라고 같은 공간에서 같이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었었다.

 

취직을 한다고 면접을 보고 하더니,

티비에서 결국엔 얼굴을 먼저 보게 된다...

 

토익 만점 나왔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한 턱을 쏘겠다고 말해 놓고선 끝내 식사를

한 끼 못하고 화면에서 물건 팔러 다니는 모습을

기어이 보이고 있었다...

 

그 쪽 일을 해 보고 싶어 했으니깐,

젊은 시절에 맨 발로 뛰는 것도 경험이 되리라...

 

물 설고 낯설은 핀리핀에서 그 아이가 팔고자 하는 것을

많이 팔아서 힘든 시기에 선전고를 울려 주었으면 좋겠다...

 

옛날과 달리 무역쪽으로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지라,

 

그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다...

 

오늘 또 그 프로그램을 유심히 봤다.

떡뽂기를 사 들고 와서는 일행을 위로해 주는 모습에서

나이많은 선배 노릇을 독톡히 하고 있는 걸 보았다...

 

젊다는 것은 저렇게도 용기가 충전하는 가 보다...

 

아직 마흔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것 저것

생각하고 들어 앉는데만 익숙한 나는 이제는 자꾸만

희망이란 용기를 잃어가고 있는데,

젊음을 가진 사람들은 저렇게 맨 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방법을 온 몸으로 익히나 보다...

 

김군,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힘껏 해 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