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최저시급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르면 얼마나 오르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3

자전거


BY 꿈꾸는여인 2005-04-29

오랫만에  자전거로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자전거  타기가  딱  좋은  계절이고  알맞은  날씨이다.

 

아들애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한다.

 

아들애  자전거의  바퀴가  빠져  자전거점에서  수리를  하고  올라  앉았는데

 

안장이  높고  다리  올리기가  너무  높아  두번이나  넘어질뻔  했다.

 

지난번에  전철역에서  까진  오른쪽  촛대뼈가  또  까졌다.  

 

너무  아파  절룩거리며  집에  와서  내 자전거로  바꾸어  탔다.

 

여자용이라  다리  넣기도  편하고  타기도  수월하다.

 

이  자전거는  울산에서  살때 

 

딸애가  다니던  무용학원  밑에  위치한  의류  할인매장에서

 

추첨을  하여  경품으로  탄  것이다.

 

그때만  해도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앞의  바구니를  떼어내고  애들이  주로  사용했었다.

 

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5년  전쯤에  우연히  배우게  되었다.

 

마침  남편이  쉬고  있을때라  3일정도  남편과  아들애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뒤를  잡아줘서  배울수가  있엇다.

 

자전거를  타니  너무  행복하고  편리했다.

 

자동차  보다  만만하고  수월했다.

 

작년에  타고  올해는  처음으로  탔다.

 

내가  할수  있는게  많은데  몸이  아플때는  만사가  귀찮고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잊어버리고  지냈었는데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힘이  솟고

 

의욕이  넘치는  기분이다.

 

내가  이렇게  활기차게  하루에도  몇차례  자전거를  탔었는데

 

왜  까맣게  잊어버렸을까? 하며  새삼스러운  생각이  든다.

 

어쨋든  자전거를  타니  신이나고  어깨가  으쓱해질  정도로  즐겁다.

 

활기차게  능동적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즐거운가?   엔돌핀이  팍팍솟는  느낌이다.

 

딸기도  사고  바나나도  사서  자전거에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에는  가끔식  자전거를  타고  장을  봐서  실어  날랐었는데

 

힘이들어도  끙긍거리며  한가득  싣고  오르막  내리막길을  씽싱  달렸엇는데

 

지금도  그럴수  있을거야.  하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하나  둘  열심히  살아야지.......

 

자전거  타기  몸을  적당히  움직이는게   보약인가  보다.

 

젊은  애들은  주말에  잘먹고  푹  쉬면  풀리고  나이든  사람들은 

 

 잘먹고  운동을  해야  몸이  풀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