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에 그릇이 수북하게 담겨있다.
식사후에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물마시고 난후 물컵 과일깍아 먹은 과일접시 숟가락 젓가락
포크 칼등.......
제때에 맞춰하면 깨끗하고 미루면 늘 쌓인다.
먹는게 별로 많지도 않은것 같은데 그릇 쌓이는걸 보면 만만치 않다.
먹고 또 먹고 그리고 설겆이 그릇들
씻고 또 씻고 그래도 끊이질 않는다.
음식을 하고 또 하고 매번 음식을 민들고 상을 차린다.
주부의 일중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가 음식장만이다.
가족의 건강과 안위가 때맞춰 끼니를 잘 챙기는데에 있기 때문이다.
잘 먹고 나면 마음도 몸도 포만감에 부드럽고 넉넉하고 여유롭다.
배가 고프면 신경이 곤두서고 날카로와 짜증이 늘고 신경질을 부려
별일 아닌것도 서로 눈울 흘기며 집안이 소란스러워진다.
그리고 가족들이 자주 감기나 복통 두통을 앓게 된다.
건강하게 활기차게 살려면 끼니를 제때에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때만 잘 챙겨주면 집안이 잘 돌아가게 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더욱 중요하다.
한창때라 먹고 또 먹고 하니 설겆이가 늘 가득하고 쓰레기통이 꽉 찬다.
건강하고 횔기차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할모습일 것이다.
빨래도 어찌 그리 많은지 세탁기를 돌리고 또 돌린다.
무용하는 딸애는 땀을 흘려서인지 연습복 겉옷 빨래가 장난이 아니다.
하루만 미루면 빨래에 설겆이에 집안일이 수북하다.
가족들의 뒷설겆이를 하다보면 가끔식은 하기싫어 미룰때가 있다.
요즈음은 설겆이가 더욱하기 싫어진다.
새댁일때 집안청소는 하지않고 음식장만과 빨래만을 열심히 하시는
시어머니 모습이 못마땅했었는데.........
요즈음 내모습이 그렇다.
사는 날까지 설겆이를 하고 또 하고 살것이니.......
시엄 시엄 하며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