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먹어면서,
시 어머님 하시는 말씀..
"오늘 안 과에 한번 가보자"
" 예 가입시더"
눈이 침침하여 답답하다 하시어서 한달전에
병원에 갔는데 백내장 초기라 하여 약만 넣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가보자 하신다.
집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다른 도시의 병원엘갔다
이른 시간인데도 언제들 오셨는지
시 어머님 번호표가 107번이다
오신 환자들이 거의가 노인들이신데
아들 .딸.사위 며느리 같이 오신분도 계시지만
거의가 혼자 오신분들이 많다
어머님 차례를 기다리는데 진료실에서
어머님 연세정도 되신 할머니께서
떨리는 걸음거리로 지팡이를짚고나오신다
난 속으로 (자식들이없을까?
저래 연세가 많으신 분이 혼자 오셔을까?)했다
간호사==할머니 저기 검사실에 가세요.
할머니==검사실이오데고?
간호사==저쪽끝에 있습니다.
그순간 난 내가 할머니를 부축해서 모셔다들일까를
생각하면서도얼른 일어서지를 못하고
짭은 순간에 여려가지 생각을 하고있었다.
'내가 부축하려면 할머니는 싫어하시지않을까?
주위사람들은 날 어떻게 볼까를.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할머니께서는
혼자서 검사실로 들어가시는걸 난 할머니
등뒤에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
왜??
할머니를 부축해드리지못해을까?
지금도 후회스런 마음이며
낮에본 그할머니를 생각하니
마음 한곳이 아리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