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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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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본 할머니...


BY 찔레꽃 2005-04-19

아침밥을 먹어면서,

시 어머님 하시는 말씀..

"오늘 안 과에 한번 가보자"

" 예 가입시더"

 

눈이 침침하여 답답하다 하시어서 한달전에

병원에 갔는데 백내장 초기라 하여 약만 넣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가보자 하신다.

집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다른 도시의 병원엘갔다

이른 시간인데도 언제들 오셨는지

시 어머님 번호표가 107번이다

오신 환자들이 거의가 노인들이신데

아들 .딸.사위 며느리 같이 오신분도 계시지만

거의가 혼자 오신분들이 많다

어머님 차례를 기다리는데 진료실에서

어머님 연세정도 되신 할머니께서

떨리는 걸음거리로 지팡이를짚고나오신다

난 속으로 (자식들이없을까?

저래 연세가 많으신 분이 혼자 오셔을까?)했다

간호사==할머니 저기 검사실에 가세요.

할머니==검사실이오데고?

간호사==저쪽끝에 있습니다.

그순간 난 내가 할머니를 부축해서 모셔다들일까를

생각하면서도얼른 일어서지를 못하고

짭은 순간에 여려가지 생각을 하고있었다.

'내가 부축하려면 할머니는 싫어하시지않을까?

주위사람들은 날 어떻게 볼까를.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할머니께서는

혼자서 검사실로 들어가시는걸 난 할머니

등뒤에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

왜??

할머니를 부축해드리지못해을까?

지금도 후회스런 마음이며

낮에본 그할머니를 생각하니

마음 한곳이 아리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