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느정도 둔감해 졌지만
그렇다고 아주 둔감해 진것은 아니고라
하여튼, 전 교복을 입고 이성에 눈뜨던 순간부터
제복 입은 남자가 그리도 좋습디다
좋아하는 남자연예인 얼굴에 멋진 제복의 옵빠들의
모습을 합성해 혼자서 실실거리며 웃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더더구나 군인들 하고도 특히나 사관생 옵빠들-
워-매, 어찌 그리도 멋있던지---
휴가 나온 해관생 옵빠들 모습을 본 날이면
그옆을 지나오며 가슴이 절절하던 생각에 혼자만의
웃음을 삼키게 되네여.
지금도 가끔 거리를 거닐다 제복입은
지금은 그옛날 옵빠들이 아닌 한참 막둥이 동상,
아니면 옛날 할마님들처럼 10대에 시집을 갔으면 아들뻘인
제복의 대한건아들을 보면 나도 10대,20대가 있었는데
언제 이 나이를 먹었나 싶네여.
팔팔뛰던 청춘에 왜 멋진 데이또도 못해보고
40고지에 우뚝선 이 나이에 들어섰는진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그런 멋있는 제복에 눈멀어 청춘을 보냈다면
지금의 시커먼스 울남편을 못만났겠지요.
제복의 사슬과는 거리가 먼 울남편
틈만나면 "내 아를 낳아도"를 외치며
셋째를 기대하고 있지만 낳기만 하면 뭐하냐고요.
키우긴 누가 키울낀데, 별로 아이들 예뻐하지도
않는것 같으면서도 욕심만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