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 행복은 때때로 슬픈 얼굴로 다가온다 -
내가 읽은 인상적인 행복론은
아이리스 머독이란 현존 여류 작가가
한 소설 지문에서 적고 있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나의 행복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너무 슬퍼서 오랫동안 나는
그것을 불행인 줄 알고 내던졌었다."
- 유종호의《내 마음의 망명지》중에서 -
행복은 때때로 슬픈 얼굴로 다가섭니다.
고통과 실패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슬프고, 괴롭고, 힘든 일을 견디어 나갈 때,
많이 넘칠 때보다 모자랄 때,
행복은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슬픈 얼굴로 찾아온,
슬픈 얼굴 너머의 행복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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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마디)
자기의 몸과 마음과 딴판인
다른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지 말라.
그것은
불행의 시초다.
- 엔게르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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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날
재무과 김상원씨가 직접 겪은 실화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김상원씨가 애인을 만나려고
서울을 가다 안성휴게소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이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진지하게 큰일을 보고 있는데
옆 칸에 있는 어떤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무안하게 큰일 보는데 왜 이래?
이 사람 혹시 휴지가 없어서 그러나.....
"아.. 네. 안녕하세요?"
인사에 답을 했는데 별 얘기가 없다. ...
잠시 후, 다시 말을 건네는 옆 칸 사람.
"점심식사는 하셨어요?"
이 사람 화장실에서 무슨 밥 먹는 얘기를 한담.
그러나 예의바른 김상원씨는 다시 답을 한다.
"네, 저는 먹었습니다. 식사하셨습니까?"
그러자 옆 칸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에 김상원씨는 굳어버리고 말았다.
"저.. 전화 끊어야겠습니다.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자꾸만 말을 걸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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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방귀에 대해서 -
방귀는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거의 냄세가 없으며 횟수도 적다.
그런데 장이 건강하지 못해 소화운동을 잘하지 못하면
장에서 하루 정도 묵었다 배출되어야 하는 음식물이
그 이상을 머무르게 되어 부패하고,
이것이 곧 악취로 이어지는 것이다.
방귀의 양과 냄새는
음식물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
특히 콩식품과 유제품(우유등, 치즈)등이
방귀를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콩 속의 스타치오스라피노스 성분이
소장에서 쉽게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 세균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하기 때문이며,
한국인은 우유에 함유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유당 분해효소가 부족해서
유제품(요구르트 등 유산균류는 제외)을 먹으면
방귀가 잦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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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道 18단계 / 마지막 회)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술꾼이다.
이 이상 올라가면 술꾼의 경지를 벗어나
술에 몸을 맡기든, 몸에 술을 맡기든 개의치 않고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고수로 분류된다.
● 5단(주선 : 酒仙)
점심때도 마시고 저녁때도 마시는 長酒
= 필자
● 6단(주현 : 酒賢)
술을 아끼고 人情을 아끼는 사람
= 탄부면사무소 이종근 주사님
● 7단(주성 : 酒聖)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 관광시설사업단 김영서 단장님
● 8단(주종 : 酒宗)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술을 마실 수 없게 된 사람
= 농업기술센터 양덕훈 선생님
● 9단(涅槃酒 / 열반주)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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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니 오늘이 "세계 물의 날"이군요
물의 날 아침에 비가 오시고 계십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와 함께
오늘도 허벌나게 웃으시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