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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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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가슴속의 희망


BY 윤혜정 2005-03-09

26  44 ...32.....29  이번호들은 중학교때와 고등 학교때 제 번호 입니다.

기억하는 이유요?....그때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학교에 수업료며기타....돈을 낼 때면 항상 늦게 내게되어 항상 저의 번호는 칠판 모둥이에 적혀 있어야 했습니다.

중3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제가 너무 늦게 내니까 수업시간에 절 불러 혹시 제가 쓴게 아니냐며 집에 확인 전화를 하신적이 있는데 그날은 엄마도 저도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전 그저 그림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였고 미대 진학을 위해 화실에도 나가야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고2때 미술 선생님의 추천으로 한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화실에 다니기란 힘든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다녔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림이 꼭 그리고 싶어서 였지요.시험기간때면 친그들은 저를 놓고 내기도 했었답니다. 언제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는지.....

그토록 갈망했었던 일이었고 또하는 친구들이 너무도 부러워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거이가 중학교때 시작을 많이했는데 전 너무 늦게 시작해서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가 끝나고 다른 화실 친구들이 놀러 가자고 하면 전 일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먼저가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문에 왕따가 돼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왕따가 되는 것 보다 더 가슴아픈일이 있었기에 그런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하루는 화실을 마치고 집엘와보니 동생들과 엄마가 둘러앉아 동전을 세고 계셨습니다. 그간 모아온 저금통을 털어서 제화실비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때당시 제기억에 10만원이 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순간 울컥하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 울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더 마음아파 하실 것 같아서요. 전 그때이후로 더열심히 했고 화실 선생님 께서도 시험당일 지금 처럼만 하면 된다거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던중 전 그만 화실비를 못내고 말았습니다.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기니까 다시 시작할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부모님도 한편으론 원망 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화실 원장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학교 미술부 선생님께서도 제 화실비를 마련하시기 위해 제 그림을 팔아도 주셨습니다.

하지만 주위분들의 성원과 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시험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시작하기위해서 공부와 화실비를 하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엔 어린 저에게 그리고 저희집 형편에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둘이 줄줄이 ....전 기꺼이 동생들을 위해 학교를 포기 했습니다.

그해 큰동생은 고대에 ...작은 동생은 선문대에...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생들이 자랑 스러웠습니다. 저또한 열심히 했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희망과 행복은 가슴속에 있는 거라고 항상 가슴에 품고 살면 희망도 소망도 이루어 진다고 요즘 같은 어여운 시기 , 얼마전 텔레비잔을 보니 서울역 노숙자들이 정말 심각 했습니다. 젊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쉬웠고 그분들에게 가장 시급한건 희망을 잃고 그냥 하루하루를 먹고만 사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다지 여유롭게 살지는 않지만 항상 희망 만은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제가 희망을 잃는다면 절 생각해 주시는 분들께 죄를 짖는 것 같아요.

이글을 올리며 저에게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선생님.....그리고 사랑하는 동생들 그리고 친구들...그리고 마지막으로.....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엄마! 우리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