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입학식 날 입니다.
오후 3시라. 여자친구 생일선물 걱정하는 아들에게.
유부초밥 만들어 점수많이 따라하며 쥐어주고.
학교엘 갔습니다..그곳에서 나로인해 용기얻어 함께입학 하게 된
학원 동기들도 만나고 동아리도 가입하고 또 다른 하나의 나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그런데 기초가 부실 하다보니 주눅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도 집으로 오는 걸음은 마치도 정말 새내기 대학생이
된듯 뺨 을 스치는 봄바람 처럼 가벼웠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먼길돌아 서고 싶던 자리에 선 나.
돌아서면 머릿속에 남는것 보다는 잊는게 더많은 지금 이지만.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 뒤에 오는 봄 더빛나듯이
목말랐던 내영혼에 성수 를 붓고 한뼘 까진 못 되어도
반뼘 쯤은 성숙 해 보고 픈 꿈 을 또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