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 또 한 계단
돌계단을 하나 씩 오르면서
언니의 무덤이 가까워 오면서
가슴 한 켠에선 유리 알이 박혀있는것처럼
아픔이 느껴온다
언니에게 가보아야 겠다고
마음 먹은 그 순간 부터
참았던 눈물 방울이
언니의 무덤 앞에서 오열하고 말았다.
" 언니야 잘있었나 내 왔다"
그렇게 말한들 내가 보일까?
내 말이 들릴까?
아직은 그렇게 빨리 그길을 가지 않아도 될텐데....
가야만 했던 그 안타까움
살아야 겠다고 자식들을 위해서 살아야겟다던
그 의지마저 죽음앞에선
황우 장사도 없다던니....
언니가 살아있을땐 참 알뜰하고 검소하게 산다고
살림은 언니처럼 사는거라고
나 자신을 반성하고 했는데
언니가 가고없는 지금은
무지한 삶이었다고 생각든다
하지만 내 언니는 우리와 짭았던 삶을
그곳에서 아버지 엄마 작은 오빠랑
또 열심히 살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 언자 고마가자"
라고 말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릴때까지
그렇게 있었나보다..
" 언니야 잘있어라 담에또 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