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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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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이야기...


BY jung 2005-02-18

 마음과  몸이  모두  바빠  잊고  있었던  곳을  오랜만에  들어와본다.

  난,  시댁에서  지차(내 친정모친이 쓰시는 말)다.  

즉,  아들사형제중  내남편이  끝이라  나도 막내며느리이다.

내 시댁은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제사가  제법  있는편이다.

그제도  제사가  있어  열심히?  일하고  새벽 1 시에  집에  돌아왔다.

첫째,  둘째동서인  형님  두분은  직장을  갖고  있고,  세째동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참석치않은지  좀되고,  나는  지금  바깥일을  하는것이  없고,  시댁과  가깝기에

내가  먼저가서,  어머님을  도와  일을  시작한다.

그러면  일 중간쯤  형님들이  오는적도  있고,  내가  혼자  마무리  다하고나면

오는적도,  아님,  제사  모실때쯤  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나는  지차라,  애써?  바쁘게  온  윗형님들에게  오셨냐고  반갑게?

인사한다.  솔찍히  말하자면  힘들고  화나고  짜증  날때가  더  많았다.

나도  똑같이  밖에  일을  갖고  있었을때에도,  난  항상  먼저가  분주히  일을  해야  

할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명절때도  난,  혼자  일을  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친정엄마의  생신이  그믐이라,  하루  먼저  가서  뵙고  오는데, 내게  그러시는거다.

한등에  두짐  못지는  법이다.  

동서들이  일을  갖고  있어  음식만드는일을,  함께  못해주어도  불평을  하거나,

화내지말고,  정성껏  음식준비  하라는  말씀이셨다.

일찍가서  어머님  도우라는  말씀과  함께...  

네ㅡ에.  나  이제  괜찮아,  엄마.  혼자도  곧잘  해요.

내  친정엄마께선  내게  늘, 이르신다.

넌  지차다.  어느자리에서건  네  의견을  함부러  내세워선  안되고,

말을  많이  해서도  안되고,  위에서  시키는데로  하면  네본분을  다하는것이니,

지차로서  네일을  충실히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큰소리내어  말을  한다거나, 큰  웃음소릴  낸다거나,  어른  들과의  밥상에서

반찬을  집기위해  넘성거림은  아주  모양새가  좋지않은것이니,  주의하라는  것등
  
나는  셀수  없는  주의사항을  시집가기전  들었으며,  지금또한  생각나시는대로

리바이불  하신다.

다 옳으신  말씀이시며,  나  또한  이러한  것에  매우  민감하여  내자신이  몹시

피곤할때도  많다.

암튼  난  지금도  시숙님들과의  식사는  거의  않는  편이다.

맘을  비운 탓으로  어여삐  여긴  때문인지,  지난  명절때도,  그제  제사때도

두형님들이  생각보다  일찍들  와  주셔서,  일이  많이  수월했다.

다음달엔  어머님  생신,  그다음  4월에는  할머님  제사,  5월에는  아버님  제사...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내  친정엄마는  늘  내게  말씀하신다.

네가  해야할  일이라면,  정성을  다해  좋은마음을  갖고  하거라...

네남편과  자식을  위해...

  네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