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저녁시간..
나..주방에서..
열쉼히 가사근무 중..
둘째녀석.. 컴하다 말고
급히 화장실로 튀어 간다..
그리곤 한참 후..
컴앞에 다시 돌아가 앉자
들려오는 딸아이의 웃음소리..
"우헤헤..^0^"
(쟤가 왜 저래~ 참내..^^)
"엄마~~이리 좀 와봐~~"
"왜 구러는데~~"
그러곤 딸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나보고 컴속에 있는 메신저창을 읽어 보란다.
그곳엔..언젠가 나와 채팅으로
만난적이 있었던 딸아이의 친구..
바로 그..지오디짱이 그곳에 있는게 아닌가..
(녀석..올 간만이군..쩝..^^)
"야..혜린아?"
"모하니?"
"왜 답이 없는거야?"
"겜 하고있니?"
화장실가고 없는 사이에..
지오디짱이 혼자 그렇게 들어와서는
딸아이를 애타게 불렀던 모양이다..
(아~ 아쉽당..또 골탕 먹일수 있었는뎅..ㅋㅋ)
"구래 나야~ 혜린이.."
"왜캐.. 응답이 없었던거야?"
"웅.. 나 화장실~..."
"엥??...화장실?.. 혹시..엄마..세요?"
"아니야~ 나라니깐..혜린이..ㅋㅋ"
"증..말??"
"구~래.."
"휴~ 다행이다~^^"
"ㅋㅋㅋ"
"난 또 화장실 다녀 왔다구해서 또 엄만줄 알았당"
"하하하^0^"
나참 기가 막혀서리...
(지오디짱이 그때 놀래긴 마니 놀랬나부당..ㅋㅋ)
구리고.. 뭐시라??
다행이라고??
구럼 날 만나면..
불행이 엄습해 오냠??..켁~*.*
흠..깜찍한 녀석..
며칠전 나하고의 채팅을
아직두 기억하고 있었다니..
그렇게두 나와의 채팅이 인상적이었나?
(허긴.. 내가 그때 좀.. 자극적? 이긴 했지..ㅋㅋ)
그렇게 딸아이가 보여준 메신저창의
글을 읽고 나오면서 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아무래도.. 이젠..
화장실 시리즈는 막을 내려야겠다.
흠..구럼 담에 또 만나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 지오디짱-을 골탕 먹여준다? -.-;;
옳타쿠나!!(ㅋㅋㅋ)
.
.
구래...다음엔..
바로.. 먹자 시리즈당..^^
닭발 묵고 올께..냠냠..
오징어 껍질 좀 먹고 올께..냠냠..
쌩~쌀 좀 씹구 올께..쩝쩝..
....@#$#@$#$
흐흐흐...이보다.. 이보다..더..
자극적인건.. 없을 것 이돠~~
.
.
기다려라..지오디짱!!!..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