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전에 등산갔다가 넘어져 발목뼈가 부러졌다.
남편과 함께 갔다가 그랬으므로 무척 미안해 하면서 지낸다.
가기싫다는걸 억지로 함께 갔으니.........
그 이후부터 호강아닌 호강(?)을 하고있다.
아침엔 딸아이가 밥상차려 함께 먹고 학원가고나면 옆동에 사는 친구가 와서 설거지를 하고 종일 함께 논다.
성당 래지오팀 막내가 와서 부엌살림을 정리해주고 친구랑 종일 논다.
너무 미안해서 지난주 병원에 갔다온후 고기집에 함께 갔다.
운전은 물론 내가 하고...........(운전들을 못하므로) 오른쪽은 멀쩡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계단 10여개가 어찌나 많게 느껴지던지.
두사람 어깨에 이 육중한 몸을 의지하여 고기 먹겠다고 ........ㅋㅋㅋㅋㅋ
고기를 시키니 음식점직원들이 웃으면서 서빙을 한다.
이러면서 고기를 먹으러 왔냐는 뜻이겠지?
옷에 냄새가 배니 집에 와서 얼른 옷 갈아입고 시치미를 뚝 뗐다.
오늘 남편과 마트에 함께 갔다.
차안에 있기로 했지만 눈으로 보고 살것이 있어 우겨서 목발을 의지하여 걷는데 죽을 지경이였다. 표현하면 당장 차안으로 쫓아낼까봐 말도 못하고.
결국 1층만 겨우 돌고 지하는 남편혼자 갔다왔다.
그리곤 집에와서 밥을 먹는데 손이 덜덜 떨려 밥 먹기가 힘이 들었다.
남편이 설거지하는동안 아이방에 와서 죽은듯 잠이 들었다.
지난주 고기 먹으러 나갔다 왔다하면 걱정할까봐 지금껏 비밀이다.
나야 시간이 지나면 낫기나 하지 장애인들은 한번의 외출이 얼마나 힘이들까를 느끼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