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터 항상 꿈을 꾸면서 살았다.
꿈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탱할 힘이 없었을 정도였다.
그 한가지 꿈을 가지고 참 어린나이였지만, 열심히도 살았다.
현실은 늘 꿈을 쫓아가게 만들었다.
어릴 적 초등학교때 꿈을 적는 란을 발견하면,
항상 난 "대학교수"라고 적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중간의 모든 과정은 이제 기억에도 희미해져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솔직히 적고 싶은 생각이 없다.
가장 친한 친구는 오래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것도 교토대학교에서...
친구는 집에서 끝까지 뒷바라지 할 정도의 여력이 있었고,
차마 아무것도 없었던 난 역시 힘든 일이었다.
나이가 차고 이제 모든 것이 정리가 된 시점
이제는 어떤 사실들도 받아 들일 정도의 준비가 된 듯하다...
끝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도달했다고
스스로 평하는 것이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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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화장을 하면서 눈 가의 주름을 발견했다.
웃음이 났다..
벌써 내가 이렇게 늙었나? 싶어서
절대로 늙지 않을 것 같던 내 모습에서 한동안 거울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가 새롭고 지금까지 온 것이 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낀다...
비록 어릴 적 꿈에 대해서는 현재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아마도 그것까지도 없었다면
무슨 힘으로 지금 이 자리에까지라도 서 있을 까 싶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도 꼭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절대로 꿈꾸는 것을 잃지 말기를..."
//어릴 적 살았던 동네이름이 "알골"이어서 allgolkr 이라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중에서 알골(algol)
//그 편을 선택하는것이 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