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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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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으로


BY 별아 2004-12-12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찌르는산촌에서 일을 생각하며
그곳에 있을땐 언제 이곳을 탈출하나
언제 그곳을 떠나나 하고 안달을 하면서도

봄이면 산촌의 봄을 즐겼던
기억이 난다.

수업이 끝난 오후 아이들과 아카시아 핀 뒷산으로 가
바구니에 꽃을 한바구니씩 따와
소쩍새 소리에 내마음도 울적했던
초저녁 다행히 뜻이 맞았던 동료이자 친구가 있어

밀가루 반죽을 한다음 낮에 아이들과 따온 아카시아꽃을 넣은
화전이라 해야하나? 아님 아카시아전이라 해야하나
그걸 안주 삼아
친구랑 둘이서 막걸리에 설탕을 탄 다음
둘이서 술취하는 줄 모르고 홀짝 홀짝 셨던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