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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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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열자식을 거둘수있지만 열자식은한분 어머니를 ............


BY 수 홍 수 2004-11-05

 

 자식을 다섯이나 둔 어머니가  있더랍니다

남편은 병들고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참으며 자식을 보고 살았더랍니다

세월이 가면서 시어머니와의 불화가 있을때면 아내를 때려주던 남편도 아내의 소중함을

알게되어 아내에 다정해지고 자식들도 가끔씩 속을 썩였지만 큰 탈없이 자라 결혼을 해서

어머니 곁을 떠날 때 수족 같았던 남편도 가셨답니다

어머니는 먼저 가신 남편에게 그동안 잘해드렸던 사랑은 모두 잊으시고 미워했던 감정만을

품으시고 많은 시간을 남편에게 미안해 하시면서 그리워 하시며 당신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고 하셨지만 당신의 젊음을 지탱해준 자식들을 속으로 많이 의지 하신 모양입니다

언제나 자식일 것 같았던 자식들이 결혼과 함께 아범으로 어멈으로 바뀌면서 어머니의

외로움은 많이 자랐지만 아범과어멈이 자신들의 새끼만 싸고 돌아 아주 많이 서운 하셨답니다  어머닌 자꾸 아버지가 그리워졌고 자신의 젊은 시절을 자식들 때문에 다보낸 것이나 다름없는데  외롭게 하는 자식들이 서운하고 또 그자식들이 그리워서 눈물 짓고 한숨쉬는 날이 많아졌답니다

"내가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자식들 다 소용없어 !!! 죽을고생해서 키워놓니까 지새끼들만 알고..............."

 

0000

아버지가 병환이셨고 할머니와 자주 다투시는 엄마를 보며 자란 다섯 남매는 엄마는 왜

할머니와 자주 싸우시는지 할머니는 왜 엄마를 싫어하는지 궁금했지만 이웃집도 아버지

아픈것만 빼면 할머니와 엄마처럼 사이가 안 좋은것을 보면서 할머니와 엄마는 원래 사이가

안 좋은가 보다 사이가 좋으면 좋을텐데 하고 자랐답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큰집으로 가시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잘 대해 주셨고 싸우는일도 없어졌

으며 자상해지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농담도 듣고 부모님을 가끔씩 걱정 시키면서 자라서

 딸들이 결혼을 할때 친정부모는 이제는 니들만 잘살면 좋고 시어른께 먼저 잘해야 한다고

말씀 하셔셔 보내고 며느리를 볼 때는 니들끼리 재밌게 살고 내 아들에게만 잘하면 된다고

 하셨답니다 부모에게서 보호만  받던 아들 딸이 결혼을 했으니 함께 가야할 배우자와 보호

해야할 예쁜아이들이 생기고 모셔야할 어른이 네분 신경써야할 양쪽 식구들이 쑥쑥 늘어나

고 이름도 예쁜 우리딸 00에서 애미로 바뀌고 든든한 우리아들 00에서 애미로 바끼어 갈때

 아버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셨답니다 혼자 계신 어머님께 용돈 많이 드리고 싶고 하고 싶은

 일하시면서 맘 편히 모시고 싶은 것은 오남매 모두의 마음이었지만 세상살기 가 쉬운일이

 아닌지라 서울서 맞벌이를 하는 큰며느리가 어머니께 함께 살자고 했더랍니다 어머님은

지방에 조그만 집을 하나 갖고 계셨는데 며느리와는 함께살기 싫다고 하시고 때마침 시누이

가 하던일이 잘 안되 어머니네 집으로 들어와서 살게 됐고 어머니는 또 다른시누이딸을 키우

는 한지붕 세가족이 된 몇년동안 큰아들은 아이봐줄 사람때문에 곤란을 격었나봅니다

함께살던 시누이가 어머니와의 불화로 살림이 나아지지도 않았는데 분가를 하고 아이 봐 줄

땐 함께 살것같이 하던 시누이도 사정상 어머니를 모실수 없어 이젠 혼자 사시게 된 어머니

는 자식들이 도와주지않는것이 서러워 자주 우신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열 자식을 키울수 있지만  열 자식은 한분 어머니를 모시지 못한다는 말은 자식이

부모를 나 몰라라 해서가 아니라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가장 큰문제를 일으키고 또서로의 입장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