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허경숙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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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처럼 서서히 자라나는 정 -
낯 모르는 사람끼리 처음으로 만나서
무슨 정이 그렇게 샘물같이 솟아난다냐.
사람의 정이란
나무 키우는 것 한가지라.
그저 성심껏 물주고 보살피고 믿어 두면,
어느새 잎사귀도 나고, 꽃도 피고,
언제 그렇게 됐는가 싶게 열매도 여는 것이다.
-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 초
경상도 남자라 사랑 표현을 못하는 남편을
많이도 미워하고,
많이도 짜증내고 했는데
그저 믿고 생활하다 보니
어느샌가 정이 깊어 나의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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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마디)
세상 사람들은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하고 혼동하기 쉽다.
인격은
그 사람 안에 갖춘 마음의 자태이지만,
명성은
그 사람의 인생을 남이 마음대로 평판하는 외부적인 소리다.
- R.W.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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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지난 주에 아주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음의 글을 잘 보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과에 근무하시고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한 유명현씨가
지난 달까지 대동아파트에 살다가 대청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이사 온 후, 그의 몸은
식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살이 빠졌다.
70킬로나 나가던 몸무게가
한 달 만에 무려 40킬로로 줄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유명현씨 방에서 누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밤마다 잠을 설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유명현씨는 저녁 준비를 위해서
대청아파트 앞에 있는 대청슈퍼에 들렸다.
그 곳에서
정말 우연히 이웃 아줌마들의 얘기를 듣게 되었다.
"얼마 전에 총각 유씨가 이사 온 그 집 알지?"
"응. 근데 그 집이 왜?"
"글쎄, 몇 년 전에 그 집 전 주인이
자기 둘째 부인을 죽여 벽속에 숨겨 놨대"
"뭐?! 정말이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유명현씨는 너무 놀라 까무러칠 뻔했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철물점에 가서 드릴을 샀다.
그리고는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해괴망칙한 일이 있을 수 있지?'
하고 생각하며 한편으론 겁이 났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안방 벽을 뚫기 시작했다.
"드르륵---"
얼마간 계속 드릴을 이용해 벽을 뚫던 유명현씨는
벽이 조금씩 뚫리면서 까만 것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유명현씨는 한순간 흠칫하면서도
설마 하는 기분으로 이번에는 좀 밑을 뚫었다.
뚫린 구멍으로 들여다 보니
뭔가 하얀 탁구공 같은 것이 뱅글뱅글 움직이고 있었다.
더 자세히 보니
그것은 하얀 눈알이었다.
유명현씨는 갑자기 머리카락이 곤두서면서
온몸이 나무 막대기마냥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벽을 통해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
"아저씨, 남의 집 벽은 왜 뚫는 거예요?"
(옆집엔 홍제숙씨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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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
4. 겨울철 운동 독인가? 보약인가?(1)
겨울철에는 저절로 몸과 마음이 움츠려지면서
늘 운동을 해 오던 이들조차도 운동장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피로가 가중되고
업무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을지병원 이경태 족부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4계절 가운데 활동량이 가장 적기 때문에
오히려 운동량을 더 늘려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잡다한 모임이나 외부 행사가 적은 겨울철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의 체력을 다질 수 있는 계절'이라면서
'추위를 이기고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절한 운동이
바로 `겨울보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겨울철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심장병과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을 길러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태워 없애버려
스트레스와 관련된 기능성 질병과 우울증, 불안증의 예방 치료에도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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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 무너지지 않는 사람)
우리는
쉽게 무너질 수 없습니다.
허무와 좌절이
예상 외로 쉽게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지면 금방 약해지고,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지는 우리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얼마나 약한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나의 약함을 아는 순간부터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태풍이 불어오면
온 식구가 초가지붕으로 올라가 밧줄로 지붕을 엮어
기둥이나 나무에 단단히 동여맵니다.
그래야만
지붕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내가 약하다는 것을 알면
유혹이나 어려움이 닥칠 때
스스로를 흔들리지 않는 것에 매어 둘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란
내 마음이 알고 있는 참 기쁨입니다.
여기에 생각의 밧줄을 걸어두면
온갖 유혹이 몰려 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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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다리다가 하도 안 와서
주머니 사정 때문에 택시를 탈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어렵게 결정 내려서 택시 잡아 탔더니
그때 버스가 딱 올 때....
이럴 때 정말 짜증 많이 나시죠?
짜증내지 마십시오
건강에 무지 해롭습니다.
건강하시려면 많이 웃으셔서 엔돌핀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많이 웃으십시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