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앞뒤가 꽉 막힌 여자라도 나이 들면서
혼자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삶이라는 것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느끼고 있을 것이다.자식들이 성장하고
나면 뿔뿔이 제갈길로 갈텐데 혼자 남아서
산다는 것이 때로는 옆구리가 허전한것을
느끼지 않을 여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나갈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 있다가 들어오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래도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면 한번 사귀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누가 이여인을 흉을 보겠는가?
"식사를 무었을 주문하시겠어요?"
잠시 침묵이 흐른후에 웨이터가 와서 메뉴판을
내밀었다.
"무었이든지 좋와하시는 음식을 골라보시지요"
남자가 두여인 앞으로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나는 비프스테이크, 너는 무었을 먹을래?"
"같은 것으로 시켜" 명희가 모기소리 만큼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명호씨는 무었으로 드실래요?"
혜숙이가 다시 메뉴판을 남자앞으로 내밀었다.
"같은 것으로 시키세요"
남자는 웨이터를 불러 식사주문을 하고는
웃으면서 명희를 힐끔힐끔 처다보고 있다.
"참 두사람이 정식으로 인사를 해야지"
헤숙이가 말을 먼저 말을 꺼냈다
"이 친구는 이름이 송명희라고 해요, 어때요?
미인이죠?"
혜숙이가 먼저 남자에게 명희를 소개시켰다
"저는 송명호라고 합니다."
"어머! 성이 두사람이 똑같네"
혜숙이가 의외라는 듯이 두사람을 번갈아 처다보면서
약간은 놀란듯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두사람 역시 좀 의외라는 듯한 눈치다.
혜숙이가 송명호를 안것은 어느 친목회 모임에서 였다.
그냥 명호씨라고 이름만 알았을 뿐 성씨가
송씨라는 것은 오늘 처음 들었다.
"명희씨하고 성이 같군요, 그런데 본은 어디세요?"
남자가 명희에게 물었다.
"여산 송씨예요"
"여산 송씨요? 저도 여산송씨인데....."
남자는 좀 놀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세사람은 의외라는 듯이 의아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묘한 인연이군요, 이렇게 만나기도 어려운 일인데...."
남자는 말끝을 맺지못하고 얼버무렸다.
성도 같고 본도 같으니 따지고 올라가면
같은 조상의 후예라는 것은 분명하다.
요즘 세상에 남녀동본도 팔촌만 넘으면 법적으로
결혼이 허락되는 세상에 본이 같다고 해서
교제를 못하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든 사람끼리
만나는 것인데 쉽사리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뒷맛이 씁쓸한 표정들이다.
몇십년만의 외출에 처음으로 소개받은 남자가 동성동본이라는
것을 명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두분은 기막힌 인연이네요, 성이 같으면 어때요?
요즘에 누가 그런것 따지나요?, 앞으로 두분이
자주 만나서 좋은 사이가 됐으면 해요"
혜숙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두사람 앞에서
수다를 떤다.이어서 식사가 나오고 세사람은
별 말이 없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남자도 남자대로 쉽게 넘길수 없는 듯한 표정이
역력하다.따지고 보면 오빠동생이 될수도 있는
사이가 아닌가? 식사를 끝내고 세사람은
밖으로 나왔다.이어 커피?乍?들려서 차한잔씩을
하고 남자와 혜어저 명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남자는 헤여지면서 `자주만납시다` 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맘이 잡히질 않는다.
~남편 사별하고 십수년만에 만난 남자가
오빠도 될수있는 동성동본이라니......
하나님도 너무하셨어요." 명희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끝~~
~~어찌 하오리까?~~
위에 글은 사실로 있었던 일을 각색해서 꾸민 글입니다.
남녀가 만나다 보면 손도잡고 뽀뽀도 하고 때로는
엔죠이도 할수 있는데....두사람은 동성동본 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교재를 해야되니, 때로는 오빠소리가
나올수도 있고, 때로는 애정을 가지고 사랑을 할수도
있는데....요즘세상에 누가 그런것 가리느냐고 하지만
두사람은 서로 만나고 싶은데 고민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