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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8

딸아~~~


BY 라일락향기 2004-10-15

아침 부터 한 바탕 큰 딸과 말다툼이 오고 갔다.

엄마가 한 마디하면 두세마디 더 큰 소리로 자신의 소견을 말을 하지만

난 그 말이 너무 화가났다.

 

또박또박 말 대답을 하는 딸아이가 얼마나 미운지.

 

'내가 잘 못 키웠어.

진작에 말 대답하는 딸을 잡아 놔야 하는 건데...

애가 왜 이러는지.

버릇도 없고......'

 

중학 2학년 15살.

시한 폭탄이라는 말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더니

갈 수 록 더 힘들어 지는 딸과의 말싸움.

 

첫째이고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서

감당하기 어렵다.

 

큰 딸아이 앞에서 눈 물 흘린적도 있었고

배신감에 가슴 떨어 본 적도 있고

약이 올라 발을 동동 거린 적도 있고

그래서

접고 접어 이젠 사이좋게 지내자고 다짐을 했건만

오늘 아침 또

이렇게 한 바탕 말다툼으로 서로 감정 상해

서로 미안해 하고 있으니...

 

 

딸,딸,딸만 셋을 둔

딸딸딸이 엄마.

 

아!~~~~

 

사랑하는 딸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