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한 바탕 큰 딸과 말다툼이 오고 갔다.
엄마가 한 마디하면 두세마디 더 큰 소리로 자신의 소견을 말을 하지만
난 그 말이 너무 화가났다.
또박또박 말 대답을 하는 딸아이가 얼마나 미운지.
'내가 잘 못 키웠어.
진작에 말 대답하는 딸을 잡아 놔야 하는 건데...
애가 왜 이러는지.
버릇도 없고......'
중학 2학년 15살.
시한 폭탄이라는 말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더니
갈 수 록 더 힘들어 지는 딸과의 말싸움.
첫째이고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서
감당하기 어렵다.
큰 딸아이 앞에서 눈 물 흘린적도 있었고
배신감에 가슴 떨어 본 적도 있고
약이 올라 발을 동동 거린 적도 있고
그래서
접고 접어 이젠 사이좋게 지내자고 다짐을 했건만
오늘 아침 또
이렇게 한 바탕 말다툼으로 서로 감정 상해
서로 미안해 하고 있으니...
딸,딸,딸만 셋을 둔
딸딸딸이 엄마.
아!~~~~
사랑하는 딸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