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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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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오전에..


BY jeongann 2004-09-18

 

9월 셋째주 주말,

추석을 열흘 앞두고

여름을 완전히 밀어 내려는지

새벽녘부터 비가 내리고 있네요..


엷게 물들려던 나무들도 고개를 떨구고 서 있고

간밤에 피었던 달맞이꽃들도 후줄근하게 젖어 있네요.
극성스럽게 노래하던 매미의 노랫소리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심스레 노래하던
귀뚜라미와 찌르레기,풀벌레들의 소리도 뜸해졌죠?

이제 비가 그치고 나면
산과 들녘은 선들거리는 바람에 누릇누릇 가을색깔로
옷을 갈아 입을 테지요........

계절도 바뀌고 이렇게 세월도 흐르는데...

우리들은 이 속에서 사랑하고 미워하면서,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살아가지요...


때론 울분을 토하면서 흥분도 하다가도
이내 까맣게 잊어 버리고 살아가지요.


허겁지겁 가을로 접어 든 지금,
비 내리는 스튜디오 창밖을 바라 보면서
살아온 일상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