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넘어 다녔던 고개가 말구리 고개랍니다.
말구리 고개를 넘으면 바로 사과 과수원이 있고 그 과수원집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집이
저의 외갓집이랍니다.
그 곳에서 태어나 줄곳 그곳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지요.
말구리고개를 넘어 신작로 길을 쭉가면 우리가 다니던 공근초등학교,학담리가 있고...
작은새님은 느티나무를 지나셨다고 하니 저보다 더 멀리 걸어다녔군요.
말구리 고개는 없어지고 냇가로 길이 났지요.
편리하긴 해도 고향 모습이 너무 달라져서 조금 안좋아요.
저보다 나이가 조금 많던지 비슷하겠네요.
지금 제 나이는 44살입니다.
이곳에서 제 고향분을 만나 참 반갑고 좋아요.
한편으로 부끄럽고...
고향이야기를 전 많이 쓴답니다.
어릴적에 외롭고 슬픔이 끼어 있는 고향이지만
지나고 나니 그립고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글로 표현을 한답니다.
작은새님....
답글 감사하구요.같이 걸었던 그 고갯길과 냇가, 산딸기, 초등학교,
느티나무 미루나무 모두가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서 참 반갑고 보고싶군요.
고향이야기는 밤을 새워 해도 끝이나질 않지만
이곳에서 작은새님 고향이야기도 듣고 싶고 제 고향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어요.
같은 고향이라도 표현하는거나 삶이 달랐으니까요.
다른님들에게 죄송합니다.
고향이야기만 늘어놓고 우리끼리만 이야기를 한것같아서요.
왜 이런말도 있잖아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고...ㅎㅎㅎ
작은새님 폭염에 건강조심하시고...
고향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