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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수난


BY 원불화 2004-08-07

아버님이 사주신 싼타페 차

 

아마도 주인을 잘못만난건지  한달도 아니된것이  여기 긁히고 저기긁히고

 

온몸이 상처 투성이다

 

우리집 주차장이 조금은 곡예운전하듯 어렵기는 한데

 

그동안 실력은 간곳이 없고 영 서툴다

 

아들이 갖이고 나갔다 오면 꼭 한두군데 쓱 긇어갖이고 페인트를 벗겨놓더니

 

오늘은 모임 후배들하고 어데를 간다고 몇일전부터 이틀간 차를 쓰겠다고하더니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기에  점심을 해 먹이고 나니

 

거실을 차지하고 무슨 놀이를 한다

 

난 대신 아들방에서 신문도 보고 켐도하고  그러다 보니 저녁이되었다

 

아들은 그제서야 나가자고 한다 

 

어느 후배네 집 농장으로  놀이를 간다나

 

그래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내보냈는데 시간이 지체가 되었는데도 차소리가 계속나기에

 

애는 아직도 못나가고 뭐하는거야 

 

그러는 찰나  전화벨   내려와 보라는 소리

 

그때 아이 아버지와 아마 차가 서로 엉키어서  늦었나본데

 

아이 아버지  화가난음성으로 나가보란다

 

아들 차를 가보니 뒷문짝이 에데다가 쓱 긁히고  움푹들어가고  문이 열리기는 할려나 하고

 

열어보니 문은 열리는데  대책이 안선다

 

후배 다섯명씩 있으니 뭐라 고도 못하고

 

아니 다른때는 잘하더니 이게 뭐냐   그러니 아버지께서 차갖이고 나가는거

 

불안해하시지 하고  그냥 잘 같다오라고 하고 들어왔다

 

애 아버지  난리 난리다  그러면서 뭔 차를 갖이고 애들을 태워갖이고 다니냐고

 

오히려 내가 뭘 그런걸 갖이고 화내냐고   당신 화내면 건강에 해로우니 그만하라고하며

 

 

내가 오늘 복숭아 먹고 싶었는데 어찌알고 복숭아를 다사왔냐며 오히려 내가 네스레를 떨었다

오늘따라 포도 복숭아 바나나  아들 방에 줄 선풍기 (작년 쓰던걸 어데가 두었는지 찾을길없어 못찾고    버렸나보다고 얼버무려 놨더니) 를 내 려놓며

 

공연히 선풍기 사왔단다   남자가 덩치는 소만해갖이고  애들처럼 하는짓이

 

그래 어찌 저찌 달래서 저녁을 먹고  그래도 화가 덜 풀렸는지   차 수리비  지가 벌어서

 

고치라고 하란다   한 30만원 들거라나  아니면 문짝을 새로 갈게될지도 모르고

 

아휴 이제  아들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될려나 보다

 

아들 너 어찌 그리도 공간 감각이 둔하여 매번 이모양이냐

 

그렇지 않아도  니가 매일 주차하다 차 긁어놔서

 

스프레이 페인드로   오늘 마당에 헤였게  줄을 죽 그어놨더니  이제는 또 앞으로

 

나가는것도 문제를 일으키냐 

 

너  어찌할거냐  이문제를 ................................내일 들어오면  열쇠 압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