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만에 찾아왔다는 압력솥 더위에
세남자 세끼 밥 해먹이려니 이거 장난이 아니다.
남편이야 해주는데로 먹는 남자라 해줄만은 한데
음식이 인체에 끼치는 영양을 따져 먹는 대학 3학년 큰아들은
근육이 쳐진다는 이유로 밀가루는 거의 안먹는 탓으로
삼시세끼 밥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 복달이와 복달이 동생이 친구들과 피서를 동시에 떠난다길래
얼마나 눈물이 날만큼 반갑던지..훗~~
작은 아이가 2박3일 부산 해운대로 떠났고.
큰아이가 울진 불영계곡으로 떠나고져 준비를 하느라
창고에서 20년된 텐트를 꺼내고 아이스박스를 꺼내서
짐을 챙기느라 부산 을떤다..
며칠전 내차를 빌려 달라는 것을 거절을 했는데
차는 구했는지 궁굼해 물었다.
""얘..차는 구했나?""
""어...석희 트럭 타고 가기로 했다.'"
석희라 함은 큰아이 고등학교 친구인데
집이 횟집을 하는지라 차가 몆대 있는데
아버지가 다른 차는 써서 안되니 트럭을 가져가라 했다부다..
트럭 타고 간다는 말에 나는 우핫~~웃으며
""야..니네 용기가 대단타`~~트럭 탈탈끌고 간단 말야?""
생긴것은 서울놈같이 생긴 두놈들이 트럭을 몰고
그것도 여자친구들을 태우고 간다니.,웃을수밖에..
조금 있으니 흰티가 잘어울리는 트럭 주인 석희가
근사 하니 온갖 똥폼은 잡고 선글라스를 끼고 우리집에를 왔다.
""야.석희야 ..니네 여자친구들한테 고맙다 해레이~~""
영문을 모르는 아들 친구놈은""네??""
""아줌마가 아가씨라면 트럭 몰고 피서 가는 남자애들하고 절대 피서 안갈것 같은데..
그 아가씨들이 참말로 착한거데이~~떠받들어라!""
내말이 맞는지 아들과 석희는 크게 웃고는
짐을 들고 현관을 나갔다.
그리고 뒷베란다 문을 열고 근육질의 탱탱한 두 애들이 타고가는 트럭이 궁금해
슬쩍 내다보았다.
횟집 차라 뒤에 커다란 파란색칠된 산소통에 커다란 물탱크 까지...ㅎㅎㅎ
아들의 폰을 때렸다.
""아들~~엄마차 타고 가라..다시 온나""
""아고 이것도 개성입니다`~다녀오겠습니다~~~""
트럭을 타고 여자친구을 싣고 피서 가는 멋있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
웬지 멋있다는 생각이 들은건...?
별로 안멋있나/?헤`~~~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