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의 노출증이 심상치 않다.
저마다 봉긋한 가슴을 쓸어 올리고 경쟁이라도 하듯 누구 가슴이 더 커냐 아주
난리가 아니다.
어디 여배우뿐이랴...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벗은건지 입은건지 도무지 분간 안갈 괴상한 옷차림으로
보무도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젊은 처자들이 얼마나 우리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하는가 말인가...
몸매라도 날씬하면 그래도 낫다.
우람하게 출렁이는 뱃살을 염치없이 드러내고 마치 자신이 유행의 전도사라도 된냥
걸어가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 그들의 뻔뻔함과 염치없음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내몸갖고 내가 보이는데 무슨간섭이냐 하면 달리 할말은 없지만...그래도 더불어 사는세상
최소한의 괴로운 시선은 걷어주야 하는것 아닌가.
각설하고...
코끼리 같은 풍만한 가슴을 언제나 드러내 놓고 자랑하던 여배우 k 가 아니더래도
요즘 티브이를 보면 나바론의 건포도나 글래머나 가릴것 없이 여배우들의
가슴 밀어부치기가 아주 판을 친다.
심히 공해가 아닐수 없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불감증적인 노출증이 어지간히 이시대 남성들에게 섹시심벌로
각인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얼마전엔 그 얌전한 ㅅ양까지도 영화제 시상식에 수상자로 나오면서 커지도 않은
빈대 가슴을 얼마나 올려 붙였던지 보는 이로 하여금 측은함가지 들게 했다.
세상이 이렇듯 노출증에 노출되고 보니...
나는 오히려 자신의 몸매를 숨기려 옷을 꼭꼭 여며 입은 여성들을 보면 무슨 희기인간
이라도 발견한냥 반대로 그녀들의 단아한 자태속에서 묘한 섹시함을 발견할때가 많다.
일례로 지금은 은퇴하고 몸을 꼭꼭 숨기고 있는 여배우s양.
그녀는 데뷔전부터 갖가지 떠도는 추한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했을법도 한데
그녀만의 신비주의 이미지 마케팅으로 지금은 대한민국 팬들이 은막에 데뷔하기
가장 원하는 여배우 ㅣ위로 군림하고 있다.
나는 그녀가 데뷔전 동거를 했든 ,사생활이 청결치 못했던 그건 관심이 없다.
스타의 과거가 어떠했든 스타는 스타로 보여지는 그 자체로만 대중에게 기억되면
되기때문이다.
나는 s양를 볼때마다 여성으로 느껴지는 최고의 섹시함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녀가 글래머라서?
아니 오히려 그녀의 몸매에는 남자들이 탐할만한 어떤 육감적인 섹시함도 흐르지 않는다.
그럼 그녀가 관능적이라서?
이것 역시 노다.
그녀의 꼭꼭 채워진 단추여밈에는 관능미보다는 오히려 단아함이 더 먼저 풍겨나온다.
그런데도 나는 왜 그녀의 섹시함에 감탄하는가...
그것은 감춤의 미학을 아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본성 깊숙히 관음증 적인 관찰 본능이 있다고 한다.
드러난 물체에 대해 환호하는 습성이 있는 반면, 드러나지 않는 도저히 드러날 것 같지 않은
은폐성에 더욱 몸달아 하고 보고 싶어 하는 상반된 습성이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완전 누드로 서 있는 여자보다 최후의 한곳을 가리고 서 있는
여인이 훨씬 더 섹시해 보이는게 같은 이유이다.
나는 요즘 젊은 여자들이 이런 감춤의 미학을 좀 더 현실적으로 깨달았음 좋겠다.
무조건 풀어 헤친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 보일듯 말듯 스스로의 자태를 구속하려는
요조숙녀로서의 최소한의 노력이 보여질때, 사람들은 그런 그녀들을 훨씬 더 신비롭고
섹시하게 느낀다는것을 ...지금 광적 노출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땅의 젊은 여자들이
깨달았음 좋겠다.
올 여름은 ...
내 시야가 더는 괴롭지 않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