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태영이는 허우적 허우적 교실로 들어왔다.
머리를 푹 숙이고 문제들과 숫자와 싸우고 있다.
책과 붙으면 졸린다는 내 말에
컨디션이 별로라며
껌을 씹으면 정신이 들것 같다기에
천원을 주고 사러 보냈다.
돌아온 태영이는 잔돈과 껌 1개를 내밀었다.
받아들며 왠지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었다.
1개만 태영이를 주고
나머지를 내가 가져야 겠다고 생각한건
나의 착각이었나.
후후
그깟 껌 몇개를 가지고도
소유권에 대한 집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