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30

날개를 접고 일상으로...


BY 바늘 2004-06-21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우리 나라와는 고운 인연보다 악연의 구비진 역사를 간직하였기에 결코 달가운

상대국이 아닌 나라 일본!

 

지난 주말  짧은 일정으로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그야말로 휘리릭이란 표현이 딱인듯 싶게 말이다.

 

이번 여행은 오랜 계획을 차분하게 한것은  결코 아니였다.

 

기둥 같았던 울타리l 친정 어머니와의 이별로 뻥뚫린 가슴에

달램도 필요하였고 또한 기막힌(?)  인생 여정에 탈출구가 시급하고 간절했음이었다.

 

지난날 나보다 특별히 잘나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어느날 부터인가

그저 우러러 보이고 세상에 무거운 짐은 다 내것 같았던 하루 이틀 사흘 나흘 ~~

 

그런 날들이 너무나 지겨워서 훨훨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 싶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일본이란 나라는 선진국이며 부강한 나라임에 틀림없지만

일본 국민은 참으로 검소하며 개인적으로 부유스러운 호사를 널널하게 즐기는

여유로운 삶과는 거리가 조금은 먼 느낌을 받았다.

 

협소한 생활 공간 주거지와  아울러  내가 주면 너도 나에게 주는것을 당연시하고

남에게 폐끼치는 행동을 최우선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아이들 어릴적 부터

교육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주의할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예고 없는  방문 그러니까 

선약되지 않은 남의 집  방문이라고 했다.

 

또한 관광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일본의 부모는 자신들 위주의 삶을 영위하면서

자식에게는 무척이나 냉정하다고 했다.

 

휴지 한장 없는 깨끗한 거리,  운전석이 우리와는 반대로 자리하고 있는 풍경. 

여기 저기 곳곳  자주 자주 눈에 뜨이는 자동 판매기,열쇠도 없이 거리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도로에 즐비한 소형 자동차,6월인데도 한여름 처럼 푹푹찌는 무더위,

질서정연해 보이고 가는곳마다 웃음으로 친절이 베어있는 인사를 하는 사람들~~

 

하지만!!! 하오나!!!

 

일본의 모든곳을 다본것은 아니었으나 가본곳 어느곳도 우리나라에 비하여 그리

훌륭하게  감동스럽지는 않았다.

 

일본인은 다다미 두장에서 태어나 항아리속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일본은 장례문화가 화장문화라서 죽으면 화장하여 항아리 단지로 들어간단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무덤을 보고 바가지 엎어 놓은것 같은 저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단다.

 

ps---> 잠시후 다시  마무리 글을 올리렵니다. 아들아이가 2박3일 특휴를 나왔는데

친구와 집으로 지금 온다네요~ 맥주한잔 하고 싶다는데 안주라도 마련하려 이만 ...

 

*릴레이 글쓰기*

 

이번 여행으로 일본 역사 공부도 하고 일본 음식도 고루  맛보고 무엇보다

신났던 것은 우리나라의 명동거리와 흡사 닮음꼴인 상가 지역을  눈요기

쇼핑하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도 이제는 자체적으로 물품을 생산하는것 보다 중국이나 태국에서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곳에서 공장을 두고 물품 생산을 하거나 아니면 수입에 의존을 한단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것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런데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쓰리라는말~~

 

사실 소매치기의 원조격인 낯익은 단어 쓰리!

 

일본이 원조라면서 가이드 미스리가 가방이나 소지품 단속을 잘하라 일렀건만

동행했던 직장 후배가 상점에서 모자를 고르며 거울 앞에서 이것 저것 써보는 사이

진열대에 올려 두었던 카메라를 도난 당했다.

 

후배는 카메라도 아쉽지만 그안에 추억으로 남을 사진이 너무 아까워 동동 발을

굴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번 페키지에 동승한 인원은 총 22명

 

가족끼리  부부동반, 자녀 동반, 아무리 봐도 부부같지 않은 묘한 냄새가 

폴폴이는 하수상한(?)  부부, 그리고 직장 후배와 나, 40대로 보이는 동창생

3명의 아줌마, 곱상한 생김새로 이번에 유일하게 단독으로 혼자의 여행을 온

학원 강사,말기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 날짜를 피하여 주말에 여행을 떠나온

50대 부부,처음 만난 사이들이지만 이틀째 되는 날부터는 눈인사도 나누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게 되었다.

 

새로운 만남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에 하나인듯 싶었다.

 

이제 점점 휴가철 성수기로 접어 들면서 여행 비용도 대폭 인상 될것이다.

 

완벽하게 갖추어진 조건에서의 여행이 과연 있을수 있을까?

 

여행비용이 마련되어지면 또 다른 이유가 생기고 아이들 때문에 안되고

남편때문에 안되고 이래 안되고 저래 안되고 갑자기 없던 일도 터지고

 

하지만 안되고를 그래도로 바꾸어 떠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 대학 1년 딸아이와 여중 3학년때 단둘이 모녀가  중국 북경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천안문과 자금성, 만리장성을 두루 여행했었는데 훗날  대학 수시 심층 면접에서

중국학과에 지원한 딸아이는 그때의 중국 여행중에 느꼈던 중국에 대한  감상을

차분하게 이야기 하여 합격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제공되어 지기도 했었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말이있다.

 

나부터도 해외 여행할 완벽한 조건에 어느 모로도 부족함 투성이지만

 

하늘위를 구름위를 날아 날아 다녀왔다.

 

행복 그거 일부러 만들어 가져보니

 

참으로 행복하더이다~

 

우울과 신세 한탄으로 한없이 출렁 거리기에는  가는 세월이 너무 아쉬우니까~~

 

에세이방 여러분 저처럼 날개 그거 한번씩들 달아보세요

 

꼬옥 바다건너가 아니더라도...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