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넘 힘들다..."
팬클에서 알게된 동생의 말이다..
요즘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취업준비에 바쁜아이..
얼마전부터 사랑이란걸 하고있는거 같다고..
근데 안타깝게도 짝사랑이라고..
아니..아직은 짝사랑이라고..
원래 사랑이란게 아픈거라고..
내살뜯겨나간듯 아리고도 아픈거라고..
늘 그렇게 말해주곤 했지만...
맘이 많이 아팠다...
"무슨일 있니??"
한참을 말이 없다..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한참후에야 이야기 한다..
어제 학원동기들끼리 회식을 했다고....
거기서 좀 술이 과했고..
그동안 맘속에서 키워오던 사랑을..
그사람 앞에서 내어놓고 말았다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그사람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많이 힘들어한다...
그냥 아무일없던것처럼.
너무 취해서 아무런 기억이 없다고...웃으며
들어가라고 했다..
그럼 그사람도 아무일없듯 편하게 넘어가지 않겠냐고...
담날 메신저로 대화가 왔다..
그사람이 피한단다..
말도 하지 않고, 눈길도 주지 않는다고..
어떻해야 좋을지 모르겠단다...
취중에 해버린 고백....
그동안 전혀 내색조차 안하던 그아이의
그런 취중고백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거 같다..
난 아무런 말도 해주지 못했다..
이미 그모든 해결책은 그아이한테 달린 일이므로..
내가 길을 찾아주기엔 너무 많이 들켜버렸기에..
그냥 힘내라고..
사랑도 도전이라고..
너무 많이 아파하지 않기 바란다고만...
그아인 또 얼마나 아파해야할까...
취중에 뱉어버린 그아이의 짝사랑은
너무 많이 상처받고있는건 아닌지..
큰상처없이 제사랑을 찾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그사랑속에서 웃는 모습을 볼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