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이 지난 초등학교 선생님과
멜을 주고 받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벅찬 가슴을 함께 누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인데
오랜 세월 연락을 하지 않다
우연히 어느날 한 친구로 부터 소식을 듣고
같은 반 친구들 몇명이서 선생님을 뵈러 대전에 내려 갔죠
여전히 선생님은 그 옛 보습 변함 없이
멋 잇었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눈이 부시도록 하얀 와이셔츠를
다려 입고 회색 양복을 정갈하게
입고 나오셨는데 우린 선생님의 옷차림에 약깐은
멈짓 했답니다.
우리들도 오랜만에 선생님 뵙다고 있는대로
신경 쓰고 나갔지만 선생님은 더욱 깔끔하고 품위 있게
나오셔서요.
선생님은 언제나 제자들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운 분이셨지요.
저희들에게 가화 만사성에 대해 말씀 해 주셨습니다.
먼저 가정이 화목하고 부모님을 곤경해야 한다고.....
부부간에 사랑하는 법을 가르처 주시며
선생님은 평생 살면서 사모님과 싸우지 않으셨답니다.
이해가 되지 않지만 선생님은 그러고도 남으실 분이지요.
자상하고 이해심이 워낙 많으신 분이셨으니까요
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이요
또한 평생 선생님 은혜 보답을 해도 다 할 수 없는 분이랍니다.
제가 어려서 초등학교 때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성격이 내성적여서
친구들 앞에 일어나 책을 읽을 때면 식은 땀이 났는데
그 보습을 보고 선생님은 하루도 빠짐 없이 발표를
시키시고 항상 아낌 없는 칭찬으로 격려를
해 주셧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몇만명 앞에서 당당하게 연설 할수 있을 정도록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답니다.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전 지금도 아주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내성적인 아줌마가 되어 있을 겁니다.
참 좋은 세상에 살지요.
꿈에도 그리던 선생님을 다시 뵙고
안방 컴 앞에서 글을 올릴 수 잇으니 말이예요.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멜로 선생님께 띄웟지요.
선생님 역시 잊지 않고 답장을 써서 보내 주신 답니다.
엄청 많은 제자들이 있을텐데
꼬박 꼬박 멜을 보내 주시는 선생님
그 뿐이겠어요.
선생님께서 사진을 잘 찍어 전시회를 가끔 하시는데
철 따라 멋진 풍경들을 멜로 보내 주시는데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록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어디 상상이나 하겠어요.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너무나 낭만적이지요.
아줌마 닷컴에 모든 분들 저처럼 짜릿한 행복을
한번 만끽 해 보세요.
얼마나 살맛나는지
경기 침체로 인상 찌푸려 주름진 얼굴 좀 환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