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아마 작년일거다!
농수산홈쇼핑에 방송을 하러 갔다가 생긴 일이다!
저녁 방송이라 배도 출출해서 뭐 먹을게 없나 !생각하다가........
그냥 혼자 밥을 사먹기도 뭐 해서 주위에 있는 포장마차로 갔다!
떡볶이와 순대를 주종으로 파는 노상포차였는데.......
순대를 먹을가 덖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
혹 이빨에 낄수도 있기에........
그냥 오뎅(방송용어론 어묵^^)몇개 먹기로 했다!
오뎅을 먹고 있는데........
남학생 둘이 들어왔다!
둘이 속닥 속닥 하더니 순대요! 아뇨 떡볶이요! 궁시렁 궁시렁!
아마 독서실에 있다가 배가 출출해서 나온거 같다!
그런데 얘기를 하는거 들어보니 ㅋㅋㅋㅋ 고등학생 답게 둘이 돈은 모자라지
한쪽은 떡볶이를 먹는다고 또한쪽은 순대를 먹는다고 싸움 아닌 싸움을 하던중...
둘이 결론을 내리길 덖볶이 반접시와 순대 반이 되냐고 했더니.....
아주머니 왈!"아이고 미안해라! 그럼 너누 양이 적을텐데,,,,,,,,,,,,어쩌지!"
그러자 한 한생이 쨉싸게 그냥 순대주세요!
라며 순대가 나오자 한 학생 왈!
"아이씨! 떡볶이라닌깐!"하며 불평을 하는거였다!
ㅋㅋㅋ 난 원래 감초 영감인가 보다!
그래서 옆에서 오뎅 먹으며 보고 있다가......
"돈이 부족한가봐! 라고 물었더니........."
"아뇨 괜찮아요!"
그 당당함이 더 예뻐 보였다!
그래서 오뎅 먹고 나가며
"아주머니 여기 학생들 떡볶이 한접시 더주시고 순대값이랑 떡볶이 다 얼마예요!
계산해주세요!라며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ㅋㅋㅋ 그녀석들............말도 잘하길 뭐라는지 아세요!
ㅋㅋㅋ 떡볶이 한접시와 순다 한접시! 작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아저씨가 많아야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밝다니깐!..........
하며 감사합니다!다란 씩씩한 인사를 하는거다!.........
난 그 학생들을 뒤로 하고........
공부 열심히 해라! 란 말을 남겼다!
어린시절이 그립다!
떡볶이 한접시 순대 한접시에 배부르고..........
또 작지만 그러한것에 대한 추억이 그립다!
그리고 정말이지..........
떡볶이 국물에 순대를 찍어 먹는 그맛은 ..........
와 군침 나온다!...........
우리 아이들 ...........너무 어른스럽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이 순수하죠!
그래서 오히려 이런 밝은 아이들이 많기에 우리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
않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