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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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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낳고 싶어하셨던 아이


BY 소담 2004-05-31

 

 

쉰을 넘기신 어머니께서 문득 아이를 낳고 싶다하신다.

이게 뭔 말씀?..손주와 동생을 함께 키우잔 말씀?

안그래두 부쩍 말씀을 잃어가고.짜증을 곧잘 내셔서 불안했다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건 내가 생리대를 꺼내는순간..

폐경기!...그거였다..

어머니는 무언가에 정열을 쏟고 싶으신거엿다

앞만 보고 걸어오신 어머니

 뒤돌아볼여유없이 그리 사셨기에

지나온 세월에 대한 여운이 남으셨으리라..

 

곧잘  앨범정리를하시고 혼자서 미소지으시는 모습을 뵈면

  할수만잇다면  그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응석도 부리고

이쁜짓도 하련만..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가끔  그순간이 그립다..  나역시..

그 귀찮은  월경때가 오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필요이상으로 짜증도 냇지..

어머니는 여자로 남고 싶어하셨다..

얼굴에 주름지고 힌머리를두려워하시듯이

 

지금보다 조금더 빨리 걸으면 나도 어머니가 걸어오신 발자취를  따라가겠지!

어머니란 호칭에서 할머니란 호칭을 즐거이 받아들이신 내어머니!

   저도 아이들과 조금씩 천천히걸어가고 있어요

조금 늧쳐졋을뿐...

 

어머니!

아이들이 할머니를 참좋아합니다

그러니 외로워 마세요!!

 

 

읽어주시고 리플주신 오월님! 감사합니다..실수로 삭제되어 다시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