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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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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BY 경아 2004-05-04

5월에 들어서면  가끔씩 들어나는 내 옛날의 기억들...

 

어버이날 전날 엄마는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하교길에 오빠를 만나 엄마에게 가자는 말에 ...그냥 오빠를 따라갈걸....

 

"아니야 오빠., 난 내일 카네이션 만들어 가지고 갈께 ,,오빠 혼자 같다와"하고 말았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꽃을 만들고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는데, 웅성웅성 사람들의 소리가 귓

 

가에 들려 잠에서 깨어났다...엄마는 그날로 멀리 멀리 가셨다는것..정말로 믿기지 않았다..

 

그 어린 나를 두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는지 .....국민학교 6학년이었었다...

 

그 어린마음에 어른들 걱정하실까봐 나는 모르는척 눈을 감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었다..

 

지금에 와서 가끔씩 생각이 난다... 그냥  ..그냥  ,..오빠를  따라 같더라면 엄마를 한번 더 볼

 

수 있었을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