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너무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꽃보다 관엽을 더 좋아하고
초록을 보면 가슴이 더 설레는 나의 마음에
요즘의 싱그런 산의 모습은
날마다 두근거림의 연속이다
마음이 무거울땐 찬란한 햇빛도 슬픔에 차 보이고
꽃을 봐도 마음에 일렁임이 없더니
조금 아주 쬐끔 살만하다고...
인간의 간사함이 이런게 아닐까
언젠가 이곳에 와서
너무도 힘든 현실에 대한 나의 푸념을 늘어 놓았을때
답글로 용기를 주신 따뜻한 마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 이후로도 한 번의 힘든 상황을 겪고 나서야
이제는 조금은 후련한 마음으로 덤덤히 인생을 살고 있다
직업을 갖게되어 첫월급을 받았다
남들이 들으면 형편없는 액수지만
그래도 뭔가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헤쳐나가야 된다는 악바리 근성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히 보낸다
인생살이가 찬란한 햇빛쏟아지는 봄빛만도 아니요
그렇다고 잿빛 장막이 덮인 먹구름속도 아니더란걸 새삼 깨달으며
지금 이 순간 힘든 영혼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넌즈시 귀뜸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