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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이 나를 다듬어 주길 청하며


BY 꿈꾸는 바다 2004-04-30

    기분좋은날 되셨나요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라고 말할 수 있어 전 참 좋은데요 뭐가 좋으냐구요 말할 수 있다는거요 어느날은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가 허락도 없이 형체도 없이 내게로 온 한두마디의 말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하고 열딱지가 나기도하지만 꼭 그런날만 있는게 아니죠 허락도 형체도 없이 내게로 온 한두마디의 말때문에 활짝웃는 모습이 되기도 하고 주름진 마음이 활짝 펴지기도 하니까요 아침에 딸아이가 버스안에서 지갑을 통채로 실례를 당했다길래 제가요 다른 말은 하지않고 위로의 말만 했답니다 고민 고민끝에 고르고 골라 구입한 아이 마음에 쏘옥 드는 지갑임을 알기에 일주일치 용돈이 다 들어있다는 걸 알기에 학생증이랑 주민등록증이랑 할인쿠폰 카드들을 다시 신청하는 귀찮음을 아니까 쓰린 마음에 연고만 발라주었답니다 기분이 조금 나아져서 웃으며 집을 나서는 아이를 보며 오늘 한번쯤은 다른 사람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친구들에게 폰 메세지를 날렸습니다 까꿍,아주 짮은 시간이라도 웃음한번 짓고 일하기*난 지금 웃고 있는데.. 라고 모두들 즐거워하며 다시 한번 저를 웃음짓게 해주었답니다 친구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 넣으며 오늘 혹시 말을 많이해서 낭패보는 일이 없기를 말이 나를 다듬어주기를 청해보는 오후랍니다 우리 님들도 활짝 웃으며 즐거운 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