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만 보니까 너 자신만 힘든거야
거울만 보질 말고 창에 있는 유리를 봐 ~!!
온세상이 보이고 너는 그림자처럼 희미하고
차라리 더 넓은 세상을 볼수 있잖아
사는거 자꾸 니테두리 안에 가둔거만 보는거 지겹지 않니?"
누군가 열심히 나를 위해 반복해서 말을 하는데
난 여전히 눈물만 나고....
거울도 제대로 쳐다보는게 무서운 나를 니가 어떻게 알겠냐고..
속으로 중얼 중얼 거립니다
거울만 보면 나만 보이고 ...
유리를 보면 온삶이 다보인다 는 그 말.....
오늘 아침은 실감이 납니다
짧게 내린 지난 초저녁비에 이리 세상이 맑아 보이니..
아침 .....
따끈한 커피향내가 방안 가득 퍼집니다
문득 ,,
앞으로 난 어떻게 반도 남지 않은 내 삶을
마무리 해 갈까 궁금해졌습니다
마흔넷.....
인생의 반을 넘긴....
아니 반 보다 더 많이 산 내 삶을 뒤돌아보니
앞으로 살아질 내 인생이 그려졌습니다
삶은 내 습관과 내 생각들의 조각 잇기 란걸 아니까...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 왔습니다
지금처럼 살기 싫다고..
그렇지만 난 만질수 도 있을만큼....
내 지난 삶을 만질수도 있을 만큼....
담담해 지는것도 배웠습니다
세월을 만질 만큼 내게 용기가 생긴건
앞으로 살아 갈
남은 인생을 살수 있는
희망 이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나만이 그릴수 있고 나만이 만들어 갈수 있는 삶..
지금 부터 난
다시 한번 차분히 나를 살아 가려합니다
덮고 숨기고 하지말고 ...
햇살 아래에서 다 보여주고 ..
미소 지으며 다 말하고 ..
그러고 내 마지막 남은 삶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
어느날
은빛머리 고운날
거울앞에 앉았을때
그때는 정말 나와 내 모두를 편안히 볼수 있을 겁니다
그 여유로움의 시간을 위해
이젠 발 끝 부터 햇살가득 받기위해
커튼도 걷고..
창을 활짝 열어야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