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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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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라는 친구...


BY 동해바다 2004-04-20



        

    느낌이 있습니다.

    웬지 모를 끌림이 있는 사람..
    글에서 풍기는 글쓴이의  인상..
    그리고 묘한 매력..
    그런 것들이 나를 끌어들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친구와의 우정..
    친구와 매일 얼굴 대면하고 수다를 떨었던 것도 아니고
    전화로 서로의 일상사를 나눴던 것도 아닙니다.

    1999년 아컴 개설과 함께
    세월을 안고 중년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를 
    이 네모안에서 만났습니다.

    '바늘'이라는 친구...
    매력있는 친구였습니다.
    맛깔스런 솜씨로 양념하여 올리는 글은 나를 에세이방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동병상련이라지요..
    늘 함께 나란히 할수 있었던 것은 
    함께할수 있었던 아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처음 컴과 접해 수다를 즐겼지만
    지금은 에세이방에 올려진 글로 대화를 나눕니다.
    내 소식도...
    또 그녀의 소식도....

    방금 전..
    부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젯밤 그녀의 어머니께서 신의 부르심으로 명을 다하셨다는...

    조의를 표합니다...

    바늘아....많이 울면 가슴이 너무 아프거든..
    일 잘 치루고 훌훌 털고 에세이방으로 들어오길 바란다...

    멀어 가지못함을 미안해 하면서.....

***

   꽃피는 봄날...
   며칠 먼저가신 울엄니와 만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