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에 달디단 봄비가 내린다.
둘째아이를 놀이방에 보내고 다시 찾은 나만의 시간을 나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 있을까.
사는게 뭔지로 나 자신을 처량한 신세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내 머리속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을 쓴다는것을 잊고 지냈다.
두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나의 감성은 삭막해져 가는 황무지로 변해버렸고,지칠대로 지쳐버린 나의 육체는 거친 언어로 아이들을 슬프게 만들었다.
비가 내리면서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목련이 쓸쓸하게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