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참여했던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의 직업은 텔레마켓터이다.
21세기 유망 직종에 올라있는 직업이라는데 텔레마켓팅은 크게 두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인바운드 그러니까 고객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거나 상품에 대한 이용에 감사의
전화를 하게 되는 해피콜이다.
나머지 하나는 아웃바운드 바로 내가 하는 업무인데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 설명을 하고 판매를 하는 영업 위주의 콜인 것이다.
직원들은 대부부는 여직원이고 가끔 남자 직원이 입사를 하는데 얼마 못가서 이직을
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고객과 통화를 하게 되는데 사람마다 성향도 천차만별, 때로 가슴이
답답하게 대뜸 버럭 욕이라도 한바가지(?)얻어 들은 날은 기분이 영 말이 아니다.
그래도 참고 인내하는 쪽은 여직원들이고 또 미혼 보다는 기혼의
주부사원들 쉬운 표현 그대로 아줌마들인 것이다.
성격 팔팔 뛰는 남자, 게다가 젊은이들은 오래 못가 두손 들고 퇴직을...
나처럼 집안의 주 수입원이 아니고 부업 정도의 개념으로 근무하는 아줌마 직원들은
그야말로 여유스럽다.
남편 수입에 보조적 수입이라면 적지 않은 급여이기에 연휴가 줄달아 있으면 성형미인이
되어 짠~~하고 나타난다.
주름 수술에 쌍커플수술, 코도 오똑하게 세우고 쳐진 얼굴에 보턱스 시술까지 하는데
자신 만만들이다.
구두 핸드백 명품도 눈에 뜨이고 어쩌다 그걸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부럽기도 하고 아~~ 옛날이여~~
창업 회사에 1기로 입사한 나는 텔레마켓터가 된것에 나름대로 선택을 잘했구나 싶다.
한가지 단일 상품 판매가 아닌 아웃소싱회사이기에 그간에 수많은 상품 판매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거의 투입이 되어졌다.
사실 여러 상품 판매를 하게 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왜냐하면 상품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해야하고 스크립터 내용을 반복으로 암기하고
총알받이!
아무튼 입사동기 하나는 매번 변동없이 일을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회사에서 수주하는 업무마다 거의 지원 사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하고 있는 국제 전화 업무는 몇달전에 하던 일인데
그야말로 전세계의 통화 요금을 암기 하느라고 요금 비교표를 들고 달달달~~~
아무래도 고객과의 통화중
느리게 요금표 찾아 설명하게 되면 거의가 핸드폰 통화인데 바쁜 고객에게
유치가 그만큼 딜레이 되고 자신감있게
명확한 상담을 하기 위하여는 스스로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다.
나라별 통신사별 요금 비교표를 들고 퇴근후
집에 와서도 공부를 나름대로 ~~
그렇게 국제전화 업무가 입에 익어 수월해질 즈음 또 다른 업무를 맡게되어
중단되었고 몇달 후 다시 하던일을 수행하게 되니
에그그~~~~~~~~~ 머리 아퍼~~~
나이탓인지 가물 가물~~
사무실 책상에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독일 호주 영국 방글라데시 브라질...
깨알같은 전세게 국제 통화 요금 비교표가 다닥 다닥 붙어있다.
종일 모니터를 보고 스크립터 잔글씨를 바라보고 일을 하니
그렇게 좋던 1.2 시력은 휴~~ 어디로 간것일까?
누구나 자기 직업에 만족은 없다고 한다.
앞으로 얼마간 이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내스스로의 직업 선택에 대하여 그래도
일정 부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무실 동료들은 이구동성, 한결같이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단다.
나의 어떤 분위기가 그리 보이는지 모르지만
정말 묘한것은 내가 아닌 남들이 나와 어울릴 직업을 이야기 하는데~
에세이방 여러분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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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드릴까요?
분위기 근사한 카페 카운터(물론 경영주가 나라면 더욱 좋고)때로는
한참 로비스트 린다김이 메스컴을 장식하던 시절 기억하시죠?그런 로비스트 역활자
너무 우습죠?
그러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혹시 학교 선생님이 직업 아니세요?
맞죠?
하지만 저는 카페 여주인도 로비스트 린다김도 아니고 그냥 누구 엄마 그런 불리움이
그런 자리가 가장 편안하고 듣기 좋으니 어쩌죠?
후후후 호호호 ~~~
ps--->오늘과 내일은 근무가 없는 날이라 이렇게 여유롭게 이곳을 노닐다 갑니다 .
강원도로 MT갈 대학 신입생 딸아이는 폭설로 취소되어 한참 잠에 풍덩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