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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7

강박 관념


BY 달맞이 2004-02-27

 착한척 해야 하고,

이해 심 많은척 해야 하고, 좋은 아내 인척 , 좋은 엄마 인척 해야 하고

착한 며느린척, 말 잘듣는 동서 인척, 올캐 이해 하고 사랑하는 시누인척,

좋은 이웃인척, 아무때나 찾아가서 맘터놓을 수 있는 친구 인척, 어려운 부탁 할때

선뜻 그러마 들어 주는 다정한 이웃인척,

생각이 다른사람  그럴수 있다고 이해 하는척, 투정하는 사람 투정 받아 주는 

사람이어야 하고,  걱정할때 같이 걱정해 주는 사람이어야 하고.........

어느날 부턴가 난 갑자기

맘 넓은 사람이 되어야 했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어야 했다.

어려운 사람 도와 주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어야 했고

사춘기 아들을 이해 해주는 엄마 이어야 했고

사회 생활 힘든 남편 아무때나 받아주는

착한 아내 여야 했다.

하지만...

하지만...........

때때로

나도 힘들다고 소리치고 싶고

소리내어 울고 싶을때도 있다.

언제 부터 였을까?

나 자신을 감추면서 산게.........

겁쟁이고, 소심하고, 이기주의자고, 냉정한 사람이었던 내가......

또 다른 나로 살아야 했던 시간은 언제 부터 였을까?

지금의 나로 살기엔 참 힘들다.

내가 우는건, 내가 슬프다고, 내가 힘들다고 말 하는건

어느날부턴가 그건 '나'  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 답지 않다고 ..............

하지만 그게 가장 솔직한 나인걸 왜 모르는걸까?

그때의 나도 힘들었고

지금의 나도 힘들다.

나도 솔직히 살고 싶다. 흉도 보고 비판도 하면서.............

어느쪽이든 후회는 남는다.

아주 가끔씩

정말 가끔씩

소리치며 그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