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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랑하고 싶어서...


BY 선물 2004-02-10

이 곳의 많은 님들에게도  학창시절 글짓기로 상을 받은 경험이 있으실거예요.

저도 아주 드물게 상을 받곤 했지요.

워낙 상을 자주 받지 못했던 까닭인지 상에 대한 즐거움은 대단했답니다.

 

사실 작년 여름부터 글에 대한 욕심이 좀 생겼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동네 백일장에 나가서 아이들 가방 하나 탄 경험이 고작인데

그게 뭐라고 그래도 제게 글을 쓰고 싶다는 의욕을 주더군요.

 

글을 쓰면서 사실 이 곳 저 곳 응모도 해 봤지만 전 열심히 썼는데도

아무런 결실을 거둘 수 없었답니다.

 

그래도 크게 실망하지 않은 것은 글과 가까이 하는 그 자체에 대한 기쁨이 컸기 때문이었고

사실 제가 제 글을 보아도 아직은 어떤 결실을 욕심낼 만큼 무르익지를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몇 군데 응모한 곳 중 다 떨어지고 오늘 끝으로 한 작품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당선발표를 했는데... 1등도 아니고 2등도 아니고 3등도 아닌, 장려상에 제 이름이 올려져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아이고, 이게 웬 일이야? 이게 꿈인가 생신가 그런 기쁨이 확 밀려왔어요.

 

사실 이 곳에 이런 글 올리면 좀 자랑같아서 미움 받을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장려상으로 자랑하는 제가 안쓰러워서라도 크게 밉지만은 않으실 것 같아 용기내어 자랑해 봅니다.

 

저, 축하해 주실거지요? 밉다 안하실거지요?

 

 

**김 약국의 딸들 독후감에 응모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