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른 시간 잠이 깨었다 .
요즘 인대가 늘어난 팔이 아파오기 시작 하면 이렇듯 잠이 깬다.
다시 오지 않는 잠을 붙들려고 뒤치락 거리다 결국 포기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아컴에 들려서 오늘도 변함 없이 눈팅을 하다가 갑자기 주절 거리고 싶어져서 ...
언제 쯤일까 작년 초봄쯤인가...내 글쓰기의 모자람 도 알지 못 한채 그날도 황당한 일을 격고 나서 이방에 들려서 주절 거렸었다.
남편과 함께 살아도 혼자 사는것 보다 못한 시간들이 많았었기에 이 공간은 친정 엄마와 같고 친정 형제와 같았다.
부모님이 계시지 만, 힘들어 하는 딸을 보며 좋아 하실 부모님이 어디 계시 겠는가.... 친정 동생들이 있다지만 즈네들 하소연 늘어 놓기 바쁘니 내 하소연 들어줄 빈 자리가 어디 있겠는가....이렇게 내 주변에 사람은 있다지만 내 하소연 들어줄 사람은 없기에... 아컴의 공간은 나에게 친정과도 같은 공간 이었다.
내 하소연이 투기 글로 난도질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때 내 가슴도 난도 질을 당하고 있었다 그 참담 함 이란 무엇으로 표현 해야 할지...
그때 까지도 13평 임대 아파트에 장성한 아들 둘을 데리고 사는 어미의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그렇다고 남편이 그런 불편함을 해결 해주는 가장도 아닐진데...큰 아들은 어느세 장가를 보내야 하는 나이가 돠어있고,..
투전판에 들락 거리는 남편 몰래 어찌 어찌 적금을 타고... 바람피는 아낙네 마냥 가슴을 두근 거리며 남편이 화투치러 나가고 없는시간 가게 문을 닫고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친구가 하는 부동산 에서 소개 하는되로 재개발 한다는 동네에 큰 아들 앞으로 집을 한 채 사두었다.
남편은 임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남편 앞으로사면 집을 비워 줘야 하므로... 친구가 힘들게 사는 나를 위해 신경을 써준 것이었다.
그 집은 나의 희망 이었고 아이들의 희망 이었다 ...우리도 33평 아파트에 들어가 살수 있다라는...
동호수를 추첨 받고 중도금을 부우라는 쪽지가 날아 들텐데 남편에게 말을 안할수가 없어서 어느 날인가 실토를 했었다, 남편이 그냥 잘했어 라는 한마디로 묵과 할거라는 예상은 안했기에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길길이 뛰는 남편을 속절없이 바라만 보았다,
" 그돈이면 가게를 하나 더 차릴수 있는데 왜 집을 삿어 당장 팔아 치워"!!!
참 내 참이다, 언제 돈을 벌어서 나에게 갔다 주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아파트 값은 올랐고, 남편은 아내가 집을 사길 잘 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몇년 기다린 끝에 입주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린 돈이 턱없이 모자라서 그곳에 입주를 할수가 없었다. 큰아들은 그 해에 혼사를 치루어야 하는데... 내 고민은 또 시작 되었다.
결국 집을 파는 쪽 으로 식구들과 의논을 하고 남편과 함께 새집을 둘러보러 갔었다 거실 붙박이장 에 않아서 깔끔한 새집을 둘러보며 남편은 비로소 허송 세월 산것에 대한 후회를 하고있었다.
그렇게 해서 내 집은 이곳 저곳 부동산에 내 놓았다,
잔금을 치루기 전에 팔아야 했으므로 ....
작자가 있다는 부동산 으로가서 계약을 체결하고 또 부동산에서 권하는 데로 그자리에서
3년후에 재개발 되면 들어가 산다는 희망을 사두었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가게 하는 윗쪽 산동네에 무허가 집을 두채 삿었다 그렇게 나도 투기란걸 해보았다.
헌데,
없는 뇬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 다든가?
내 코는 깨지고 말았다.
내가 판 그집을 부동산에서 동호수를 잘못 써준 것이었다. 내집을 산 사람은 부동산에서 써준 그 집을 꼭 사려고 했던 것이지 내 집을 사려고 했던것이 아니라며 부동산 과 내가 자기에게 사기를 쳤으니 고소를 하겠다고....결국 나는 투기는 해보지도 못하고 무산되고 말았다.
없는 뇬 은 언제 까지도 없게 살아야 하는 개판이 되고 만 것이다.
내가 계약서에 동호수를 확인 해보지 않은 실수를 범했기에, 바다 낚시를가고 그사실을 알지 못하는 남편에게 당할일과 당장 코앞에 닥쳐있는 중도금을 어찌 할 인지에 대한 불안 감으로 그 밤도 아컴에 들려서 하소연을 했었다.
다음날,
생각없이 컴을열고 내글의 리플 을 보는순간...내 글쓰기의 모자람이 어느만 큼인지 실감이 왔다. 투기글을 올렸다는 비아냥 거림과 물안개 가 언제 그렇게 부자가 되었냐는 비아냥 거림에 나름데로 화도 낫었다
아컴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투기해서 돈, 돈을 벌면 안되는 것인지.. 아니 죽어라고 노동해서 돈을 버는 사람만 이곳에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인지... 그 순간은 내 글쓰기의 모자람을 알지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었다.
그후로 다시는 글을 올리지 못하고,
눈팅만 하고 다녔다, 남들의 글을 보면서 차츰 나 자신의 모자람을 알게 되었고, 투기성 글이 나보다 없는 이들에게 얼마나 가혹한 그림의 떡이란걸 깨달았으니.... 나이 한살 더 먹어서 철이 들었는지...아니면 시엄니가 되어서 철이 난것인지 ....이아침 주절 주절 주절거려 봅니다 아컴 님들 새해 건강 하시고 부~우자 되셔요.